시흥시 표준지공시지가 하향조정 또 요청

시흥시청 전경. 사진제공=시흥시

【파이낸셜뉴스 시흥=강근주 기자】 시흥시가 국토교통부와 경기도에 ‘표준지공시지가 하향 조정을 두 차례나 요청하며 시민 조세부담에 깊은 우려를 드러내고 있다.

11일 시흥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2022년도 전국 표준지공시지가 예정안은 시흥시 1374필지 표준지공시지가(안)를 전년보다 12.79%나 올렸다. 올해 표준지공시지가 예정 상승률은 전국 10.16%, 경기도 9.85%다.

이에 시흥시는 ‘시흥시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를 열어 표준지공시지가 하향 및 표준지 증설을 요청하는 의견을 7일 국토교통부와 경기도에 제출했다. 이어 11일 코로나19 관련 경제 위축-내수 침체 어려운 상황과 맞물려 조세 부담이 심화될 것을 우려해 표준지공시지가 하향 조정을 두 기관에 다시 요청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표준지 비준표상에 특별감점 요인을 신설해 가격 조정에 반영하고 8개년에 걸쳐 추진 중인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을 일부 수정해 현실화 도래기간을 연장해 달라고 건의했다.

국토교통부는 표준지 소유자 및 각 시-군-구에서 제출한 의견을 검토한 뒤 중앙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25일 표준지공시지가를 공시할 예정이다. 이후 ‘부동산가격알리미’ 누리집 및 국토교통부에서 2월23일까지 이의신청을 접수한다.

한편 시흥시 표준지공시지가 및 개별공시지가 문의는 토지정보과 토지관리팀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