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의 2021년 국내 승용차 시장.. 기아, 형님 현대차 꺾고 1위
지난해 국내 승용차 시장에선 다양한 이변이 일어났다. 국내 시장 1위 자리를 현대차가 아닌 기아가 차지했고, 벤츠와 BMW는 국내 중견 3사보다 더 많은 차를 팔았다. 테슬라는 수입차 브랜드 4위에 올랐다.
11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통계를 종합하면, 지난해 기아는 국내서 46만9361대를 팔아 현대차(43만489대)보다 4만대 가까이 더 팔았다. 제네시스 판매량(13만7857대)을 제외한 수치이긴 하지만, 연간 판매가 현대차를 넘어선 건 처음이다. 현대차는 2015년 출범시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를 독립 브랜드로 키우면서 판매량을 따로 집계하고 있다.
한편, 메르세데스 벤츠(7만6284대)와 BMW(6만5682대)는 르노삼성(5만9995대), 쌍용차(5만5697대), 한국GM(5만2275대)을 넘어섰다. 중견 3사가 신차 부족과 반도체 수급난에 시달리는 사이, 고급차 수요가 급증하면서 나온 결과다.
테슬라는 국내 진출 4년 만인 지난해 1만7828대를 판매해 아우디(2만5626대)에 이어 수입차 4위에 올랐다. 5위는 스웨덴 브랜드 볼보(1만5056대)가 차지했다.
차종별로 보면 국내 베스트셀링카 1위는 단연 그랜저(8만7985대)였지만, 2위 카니발(7만3540대), 3위 아반떼(7만429대), 4위 쏘렌토(7만18대)로 기아의 활약이 돋보였다. 수입차는 벤츠 E클래스(2만6109대), BMW 5시리즈(1만7740대), 아우디 A6(1만2273대)가 ‘톱3′였다.
전기차는 지난해 처음 10만대가 넘게(10만402대) 팔렸다. 지난 4월 출시된 현대차 아이오닉5는 2만2603대, 8월 출시된 기아 EV6는 1만888대 팔렸다. 테슬라 모델3(8898대), 모델Y(8891대)는 그다음으로 많이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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