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액 604억원' 풍족했던 외야 시장..1년 뒤에는 '안방&내야' 시간이 열린다 [SC 포커스]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풍족했던 FA 매물에 전력 보강이 필요한 구단은 지갑을 활짝 열었다. 그러나 전력 보강의 기회는 또 한 번 있다.
2021년 시즌 종료 후 총 15명이 FA 계약을 맺었다. 그 결과 총액 989억원의 돈이 오가는 등 역대 최고 금액 돈 잔치가 열렸다.
주인공은 외야수였다. 국가대표급 외야수가 줄줄이 나오면서 외야 보강이 필요한 구단은 화끈하게 지갑을 열었다.
'30홈런 외야수' 나성범이 KIA 타이거즈와 6년 총액 150억원 초대형 계약을 했고, 반사 작용으로 NC 다이노스가 박건우(6년 총액 100억원) 손아섭(4년 총액 64억원)을 차례로 영입했다.
LG는 박해민(4년 총액 60억원)을 품은 가운데 김현수(4+2년 115억원) 잔류까지 성공하면서 외야진 구상을 마쳤다.
거포가 공백이 우려됐던 두산 베어스는 김재환을 4년 총액 115억원에 잔류시키는데 성공했다.
외야수 6명이 품은 돈은 604억원. 전체 총액에 61%에 달하는 금액이다.
'역대급'이라고 불릴 정도로 뜨거웠던 FA 시장이 막을 내렸지만, 1년 뒤 또 한 번 대형 FA 시장이 열린다.
KBO는 2022년 시즌 종료 후부터 FA 취득 기간을 1년 씩 줄인다. 현행 고졸 8년, 대졸 9년에서 고졸 7년, 대졸 8년으로 바뀐다.
FA 선수가 이전보다는 더 많이 쏟아질 전망. 이번 안방 및 내야진 보강 자원이 쏟아진다.
국가대표 포수진이 잇달아 나온다. '최대어' 양의지(NC)를 비롯해 박세혁(두산) 유강남(LG) 박동원(키움) 등 포수 FA 또한 쏠쏠하게 나온다.
양의지는 3년 전 4년 총액 125억원을 받고 NC로 이적했다. 올 시즌 지명타자로 출장 빈도가 많았지만, 여전히 리그 최고의 포수라는 점에서는 이견이 없다. 두 번째 FA도 100억원 이상은 준비해야 한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양의지가 떠난 뒤 두산의 주전 포수로 발돋움한 박세혁 역시 공·수 모두 안정적인 포수로 평가받고 있다. 양의지가 떠난 뒤에도 두산 안방을 지키면서 한국시리즈 진출을 일궈내면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LG 유강남과 키움 박동원은 화력이 장점이다. 유강남은 5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날린 공격력을 갖춘 포수다. 포수로서 5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친 건 유강남이 7번째다. 박동원 또한 22홈런을 날리면서 공격력을 과시했다. 이들 모두 팀의 가을야구를 함께 했다는 점에서 경험도 풍부하다.
내야진에서는 박민우 노진혁(이상 NC) 김상수(삼성) 심우준(KT) 서건창(LG) 등이 FA 자격을 얻게 된다.
내야진 최대어는 박민우. 국가대표 2루수로 활약했던 박민우는 안정적인 타격과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도루를 기록하는 주루 센스를 갖추고 있어 내야진 보강은 물론 타선에서도 큰 힘이 된다는 평가다.
노진혁은 지난 시즌 8홈런에 그쳤지만, 2018~2020년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면서 장타력 갖춘 내야수로 활약해 알짜배기 보강 카드로 꼽히고 있다.
김상수와 심우준 역시 내야 보강에 큰 힘이 될 수 있는 자원이다. 두 번째 FA 자격을 얻는 김상수는 남다른 수비 센스를 바탕으로 내야진 안정을 이끌었다.
'도루왕 출신' 심우준도 넓은 수비 범위와 빠른 발을 이용한 주루 플레이가 강점으로 지난해 KT 창단 첫 우승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LG의 서건창도 준척급으로 영입을 고려할 수 있는 자원이다. 지난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은 서건창은 '재수'를 택했다. 지난해 연봉 자진 삭감으로 FA 등급을 보상선수와 보상금액 부담이 덜한 B등급으로 맞췄지만, 정찬헌과의 1대1 트레이드로 키움에서 LG로 옮기면서 A등급으로 올라갔다. 여기에 타율 2할5푼3리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면서 1년 명예회복 뒤 FA 재도전을 택하게 됐다.
또 한 번의 광풍이 예상되지만 변수도 있다. 이번 FA 시장과는 다르게 2023년 샐러리캡 시행된다. 총액 초과로 일명 '사치세'를 피하기 위해서는 구단들은 바쁘게 계산기를 두드리며 영입 계획을 세워야 한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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