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승부의 방향을 바꾼 '공격 리바운드'

김대훈 2022. 1. 11.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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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팀의 후반전 공격 리바운드 차이가 승리의 향배를 바꿨다.

부산 BNK 썸은 10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시즌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원큐와의 경기에서 62–54로 승리하며 시즌 첫 3연승에 성공했다.

신지현(174cm, G)을 필두로 한 하나원큐의 빠른 공격에 대응하지 못하며 조금씩 분위기를 내주고 말았다.

이날 두 팀의 후반전 공격 리바운드 개수는 12-7, BNK가 월등히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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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팀의 후반전 공격 리바운드 차이가 승리의 향배를 바꿨다.

부산 BNK 썸은 10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시즌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원큐와의 경기에서 62–54로 승리하며 시즌 첫 3연승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한 BNK은 7승 14패를 기록하며 5위를 유지했다. 삼성생명과 승차를 반 경기로 좁혔다.

경기 초반 두 팀은 공격에서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하나원큐는 8일 신한은행과의 경기가 있었기에 선수들의 움직임이 둔해 보였다. BNK도 마찬가지였다.

공격 전개가 매끄럽지 않았고, 실책이 많았다. 답답한 경기 흐름을 먼저 깬 건 BNK였다. 하나원큐의 압박 수비를 역이용해 골밑의 공간을 공략하는 커트 인 득점을 연달아 올렸다.

다만, 이러한 분위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신지현(174cm, G)을 필두로 한 하나원큐의 빠른 공격에 대응하지 못하며 조금씩 분위기를 내주고 말았다.

그 사이 선수들의 외곽슛이 들어가지 않았고, 10점 차 이상으로 앞서던 BNK는 3쿼터 중반 38-31로 쫓기게 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공격 리바운드가 ‘게임 체인저’ 역할을 했다.

김진영(176cm, F)과 김한별(178cm, F)이 계속해서 공격 리바운드를 따냈고, 이는 김한별의 풋백 득점으로 연결됐다. 수비 성공 직전이었던 하나원큐 입장에서는 아쉬운 순간이었다.

다음 공격 상황에서도 진안(185cm, C)의 루즈볼을 향한 허슬 플레이와 이민지(174cm, G)의 적극적인 리바운드 참여가 이어졌고, 두 번의 공격 기회 끝에 김진영의 돌파 득점으로 마무리됐다. 그 덕에 하나원큐로 넘어갈 뻔했던 흐름이 뒤바뀌었다.

7~8점 차로 우위를 이어가던 BNK는 4쿼터 초반 분위기를 완전히 장악했다. 이 또한 리바운드의 힘이 컸다. 체력 저하로 인해 집중력이 떨어진 하나원큐 선수들은 계속해서 리바운드를 뺏겼다.

BNK는 이러한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김한별과 진안이 피지컬의 우위를 바탕으로 골밑을 집요하게 파고들어 득점을 기록했다.

결국, 양 팀의 점수는 10점 차 이상(53-39) 벌어지게 됐다. 하나원큐는 4쿼터 막판 남은 힘을 다해 압박 수비로 견제했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경기 흐름을 바꾼 공격 리바운드 차이는 기록에서도 확연히 드러났다. 이날 두 팀의 후반전 공격 리바운드 개수는 12-7, BNK가 월등히 앞섰다.

이훈재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의 움직임이 둔했다. 전반적으로 체력적인 여파가 있었다. (김)한별이한테 리바운드를 많이 뺏긴 게 패배의 원인 중 하나이다”며 리바운드를 많이 허용한 것이 패인이었다고 말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승리했기 때문에 이날 BNK의 승리가 있었다. 과연 BNK는 다음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도 리바운드 우위를 점할 수 있을까?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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