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경된 제도 덕분?..경정, 시즌 초반 주도권 경쟁 '치열'

김민규 2022. 1. 11.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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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정은 다양한 제도개편 등을 통해 새로운 시즌을 맞이했다.

실제로 지난 5~6일 이런 새로운 제도를 토대로 모든 선수들이 그 어느 시즌보다 박진감 넘치는 경주를 선보였고, 본장을 비롯해 지점을 찾은 많은 고객의 응원과 함성 속에 1회차를 마무리했다.

지난해 그랑프리 우승과 상금왕을 차지한 김종민(2기 46세 A1)도 올해 1회차에서 3회 출전해 1착 2회, 3착 1회로 우수한 성적을 이어가고 있어 올 시즌 심상철, 조인성 등 강자들과의 진검승부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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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회차, 변경된 제도로 박진감 넘치는 경주 선봬
미사리경정장에서 선수들이 경주를 펼치고 있다.  제공 |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서울 | 김민규기자]올해 경정은 다양한 제도개편 등을 통해 새로운 시즌을 맞이했다. 변경된 제도 덕분일까. 그 어느 때보다 시즌 초반 주도권 경쟁이 치열한 양상이다. 특히, 주선보류에 대한 제도 변경이 큰 폭의 변화를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

기존엔 주선보류자 선정기준이 출발위반과 평균사고점 등에 대한 누적제재였지만 올해부턴 이 기준을 폐지했다. 평균득점 하위 7%이하 선수만을 주선보류자로 단일화해 시행함으로써 선수들의 부담을 줄인 동시에 언제든 재기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반등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5~6일 이런 새로운 제도를 토대로 모든 선수들이 그 어느 시즌보다 박진감 넘치는 경주를 선보였고, 본장을 비롯해 지점을 찾은 많은 고객의 응원과 함성 속에 1회차를 마무리했다. 첫 회 차 출전이란 중압감이 있을 만도 한데, 출전 선수들의 파이팅이 넘쳐나며 초반 열기가 뜨거웠다.

1회차 결과를 보면, 쌍승식 기준 최저배당은 2일차 7경주(2.5배, 1착 김지현 2착 나병창)였고, 최고배당은 목요 14경주(219.2배, 1착 김지현 2착 한준희)로 공교롭게도 두 경주의 중심에 김지현(11기 36세 A2)이 있었다. 김지현은 지난해 총 37회 출전 중 1착 12회, 2착 5회, 3착 8회로 승률 32.4%, 연대율 45.9%, 3연대율 67.6%를 기록했다. 올 시즌은 초반부터 3회 출전 중 1착 2회란 성과를 올리며, 산뜻한 출발을 보여 기대감을 높였다.

여기에 최재원(2기 55세 B1)의 초반 행보도 주목할 만하다. 최재원은 지난 시즌 총 38회 출전 중 1착 3회로 승률 7.9%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 시즌 1회차에 3회 출전해 모두 1착(승률 100%)을 하며, 그동안의 침체를 완전히 벗어나 새 도약의 한 해를 시작하고 있다. 연속 1착의 요인으론 모터 배정운도 있었지만,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적극적인 1턴 공략을 꼽을 수 있다.

지난해 그랑프리 우승과 상금왕을 차지한 김종민(2기 46세 A1)도 올해 1회차에서 3회 출전해 1착 2회, 3착 1회로 우수한 성적을 이어가고 있어 올 시즌 심상철, 조인성 등 강자들과의 진검승부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이와 함께 기존 강자들 틈에서 신인선수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16기 막내기수인 손유정(B2 32세)은 1일차 6경주에 출전해 0.13초의 스타트를 활용, 찌르기 선두로 나선 후 선배들의 도전을 뿌리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쌍승식 93.0배를 선사했다. 2020년 동기생과의 경주에서 2승을 기록한 이후 혼합편성에선 저조한 성적을 기록한 만큼 이번에 거둔 1승은 개인적으로 의미가 클 것으로 보인다.

또한 나종호는 지난해 신인왕 타이틀을 획득하며 16기를 이끌 재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신인답지 않은 과감한 스타트(2021시즌 0.13초)와 적극적인 1턴 전개가 돋보여 14기 박원규 이후 오랜만에 패기 넘치는 신인을 발굴했다는 평가다. 1일차 2경주에서도 1착을 거머쥐며 고객들의 관심이 쏠렸다. 전동욱 또한 안정적인 스타트(2021시즌 0.23초)를 토대로 차분한 1턴 전개를 펼치며 개인통산 7승으로 나종호와 함께 16기를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1일차 8경주에서 1착을 기록했다.

이서범 경정코리아 경기분석위원은 “최근 경주흐름을 본다면 기존 강자들의 주도적인 경기력도 인정하지만 경주경험이 다소 부족한 신인선수들도 모터기력과 코스만 받쳐준다면 언제든지 경주를 주도해 나갈 수 있는 경기력을 보여줘 적중을 위해선 한 층 더 심도 있는 경주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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