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깔 변하고 운전대 없고.. 영화에서 보던 車가 현실로
지난 8일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폐막한 ‘CES 2022’에서는 스스로 차량 색깔을 바꾸는 자동차부터 완충 시 1000㎞ 주행이 가능한 전기차까지 특별한 자동차들이 대거 등장했다.
BMW는 색깔이 바뀌는 전기차 ‘iX 플로’를 공개했다. 이 차는 스마트폰 앱에서 버튼을 누르면 색깔이 흰색에서 회색, 검은색으로 바뀐다. 이 차에는 전자 잉크 기술이 활용됐다. 차량 전체를 감싼 필름에는 수백만 개의 마이크로 캡슐이 들어있고 캡슐 안에는 특수 안료가 들어있다. 전기장에 의한 자극에 따라 안료가 캡슐 표면에 모이면 외장 색상이 바뀐다. 여름엔 흰색으로 바꿔 빛 반사량을 높여 주행 효율도 높일 수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온라인 행사를 통해 주행거리가 1000㎞에 달하는 전기 콘셉트카 EQXX를 선보였다. 이 차에 탑재된 배터리는 벤츠의 양산 전기차 EQS에 들어간 배터리 용량(107kWh)보다 작은 용량(100kWh)에도 불구하고, 크기는 절반, 무게는 30% 더 가볍다. 배터리 화학 성분 개선으로 고밀도 구조를 만들고, 효율이 좋은 고성능 모터를 개발한 것이다.
GM 캐딜락은 완전자율주행 경험을 제공하는 2인승 전기 콘셉트카 이너스페이스를 공개했다. 이 차 실내는 ‘이동하는 거실’처럼 꾸며져 있고, 인공지능 시스템이 주행 정보와 각종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제공한다. 전면 유리와 한 몸처럼 이어져 있는 지붕은 문이 열릴 때 위로 젖혀진다. GM은 주행 중 ‘핸즈프리’가 가능한 수퍼크루즈 기능보다 더 개선된 ‘울트라크루즈’를 내년 양산차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GM은 완충 시 644㎞를 가는 픽업트럭 실버라도EV도 공개했다.
신생 업체들도 전시장에서 첨단 전기차를 뽐냈다. UAE(아랍에미리트) 스타트업인 이보카고는 40분 충전을 통해 20시간 운행이 가능한 1.5t급 자율주행 트럭을 전시했다. 이스라엘 스타트업 리오토모티브는 최대 750㎏의 화물 적재 능력을 갖춘 전기밴을 공개했고, 베트남 빈패스트는 주행거리가 400~500㎞ 수준인 전기차 5종을 전시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하마스 “중재국 휴전 제안 수용” 발표…이스라엘 “동의 않는 내용 담겨, 라파 공격 계획 논의
- [일사일언] 흙바닥서도 꿈꿀 수 있도록
- 이 세계에선 도넛으로 MRI 찍는다
- 소상공인 위한 ‘안심라이프 올인원 패키지’… 23% 저렴
- 온라인으로 ‘계약소포 요금’ 쉽게 확인
- 모바일 앱 개선… 고객 사용 패턴에 맞는 알뜰 요금제 추천
- 차별화된 고객 가치 발굴하려면 사용 후 폐기까지 관찰하라
- [알립니다] 독자 여러분의 ‘보물’을 기다립니다
- [신문은 선생님] [사소한 역사] 고대 그리스서 야외 스포츠로 시작… 순종은 창덕궁에 당구대 설
- [신문은 선생님] [재미있는 과학] 우주에 쏟아지는 태양빛으로 전기 만들어 지구로 전송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