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완화 기대감..당국 "방역지표 호전, 오미크론 심상치 않아"

박경훈 2022. 1. 11.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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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11일, 다음주부터 적용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이 일부 완화될 수 있을 거라는 관측에 대해 "방역지표가 굉장히 호전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오미크론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며 관련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방역지표 호전에 대해 "굉장히 긍정적인 사인(신호)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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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지표 호전 "굉장히 긍정적인 사인"
"오미크론 확산..일본 며칠 사이 확진자 2배 뛰어"
방역패스 "프랑스는 대중교통에도 적용 중"
"국민 혼란스러울 것, 확진자 확실히 늘어난다"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방역당국이 11일, 다음주부터 적용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이 일부 완화될 수 있을 거라는 관측에 대해 “방역지표가 굉장히 호전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오미크론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며 관련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에는 일상회복위원회 방역·의료분과 회의가, 내일(12일)은 일상회복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린다. 거리두가 조정안은 1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표한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사진=연합뉴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방역지표 호전에 대해 “굉장히 긍정적인 사인(신호)가 되겠다”고 말했다. 중수본에 따르면 이날 중환자 전담치료병상가동률은 전국 44.9%, 수도권 47.4%, 비수도권 39.6%이다. 입원대기는 지난해 12월 29일 0명으로 해소된 이후 지속적으로 0명이다.

다만 “오미크론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면서 “가까운 일본을 보더라도 며칠 사이에 확진자 숫자가 2배로 뛰는 상황을 볼 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론, 위중률이 낮다고는 하지만 그 규모가 워낙 크기 때문에 고위험 그룹에 있어서 위험도는 여전히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이 때문에 거리두기 완화에 대해 “특별한 답변을 지금 드리는 것은 맞지 않을 것 같다”며 “충분하게 의견을 수렴하고, 저희들의 상황 검토해보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창 논란 중인 방역패스에 대해서는 “저희 같은 경우는 방역패스에 대한 예외범위를 두고 있다”며 “독일이나 이탈리아 같은 경우는 음성확인자에 대한 예외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프랑스는 예외를 인정하지 않는 법안이 하원을 통과하는 것으로 지금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상 시설로 보면 이탈리아 같은 경우는 직장 내에 방역패스를 완전 의무화를 하고 있다든지, 또 프랑스 같은 경우는 대중교통에도 적용을 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형평성 논란에도 불구하고 또 기본적인 생활이라든지 또 고용안정 부분에 대해서 보호하기 위해 교통시설이라든지 또 직장 내 시설에는 적용을 하고 있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박 반장은 방역패스 효과는 분명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스라엘 같은 경우에도 방역패스 유효기간을 정했고, 또 강화된 방역패스를 적용을 했었다. 덴마크도 방역패스를 적용한 이후에 확진자가 증가세로 접어든 것을 확인하고 다시 방역패스를 강화했다”며 “확진자 감소에 방역패스 효과 역시 무시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마무리 발언에서 박 반장은 “‘방역지표가 좋아지고 있는데 우리가 또 무엇을 더 준비해야 할지’, 국민 여러분께서도 지금 굉장히 많은 혼란스러울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그러나 지금 상황에서 오미크론에 대해서는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확진자 숫자는 굉장히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저희들이 방역조치를 유지하고 또 방역패스를 진행하는 것”이라며 “방역대응을 한다 하더라도 확진자 숫자가 늘어날 것이라는 것은 여러 전문가들의 의견을 통해봤을 때 올(맞을) 것 같다”고 피력했다.

박경훈 (view@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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