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길 "2030엑스포 유치 위해 북항 2단계 예타 기간 단축해야"

기재부에 건의서 전달.."예타 절차 올 6월 이전 종료해야"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안병길 국회의원(부산 서·동구)은 안도걸 기획재정부 2차관을 만나 9월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 이전 부산항 북항 2단계 재개발사업 예비타당성조사를 끝내줄 것을 건의했다.

안 의원은 지난 1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안도걸 기획재정부 2차관과 면담을 갖고 부산항 북항 2단계 재개발사업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늦어도 올해 6월 이전에 종료해 줄 것을 핵심내용으로 하는 건의서를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

안병길 의원실에 따르면 국회, 정부, 부산시는 2030부산세계박람회(부산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해 올해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부산시가 올해 상반기 중 유치계획서를 제출하면 9월 BIE가 현지 실사를 위해 부산을 방문할 예정이다.

실사에서는 개최 희망도시에서 정한 주제의 시의적절성, 개최 의지뿐만 아니라 도로 등의 부지 인프라 시설까지 점검하게 된다.

이와 관련 안 의원은 "엑스포 개최예정지와 사실상 동일한 북항2단계 재개발사업 부지는 재정당국의 행정문턱을 넘지 못해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의원은 "예타기간은 관련 지침에 9개월로 정해져 있지만 평균적으로 20개월이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생산유발효과 43조원, 부가가치 18조원, 50만명의 고용창출효과가 예상되는 메가 이벤트의 위상에 걸맞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의 의지만 있다면 예타 단축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부산을 넘어 한국의 경제‧사회‧문화 전반에 영향을 미칠 대형 이벤트가 예타라는 문턱 하나 못 넘어 좌절된다면 정부는 역사에 죄를 짓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차관은 "기재부 뿐만 아니라 관련 부처들과 긴밀히 협의하여 성공적인 유치가 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답했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