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조 증발 카카오, 블록체인이 희망

2022. 1. 1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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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플랫폼 기업인 카카오에 경영진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주가가 큰 폭의 하락세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는 블록체인 메인넷인 클레이튼을 보유하고 있어 여러 기업과 협력해 블록체인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고, 기존 카카오 생태계와 연계해 시너지를 낼 수 있어 국내 블록체인 산업의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주가 조정을 매수 기회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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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진 리스크에 실적 우려 겹쳐
목표가 하향속 '클레이튼'은 유망

국내 대표 플랫폼 기업인 카카오에 경영진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주가가 큰 폭의 하락세다. 실적 성장 우려까지 겹치면서 증권가에선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 주가는 최근 10만원선이 무너졌다. 시가총액도 43조원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지난해 6월 시총 75조원을 돌파하며 네이버를 제치고 코스피 3위까지 올랐지만 현재는 삼성SDI에도 밀리며 8위로 주저 앉았다.

카카오페이 주가도 15만원이 붕괴됐다. 25만원 턱밑까지 치솟았던 지난해 11월에 비해 30% 가까이 하락했다. 시가총액도 20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카카오 공동대표로 내정됐던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 등의 주식매입선택권을 행사하고 보유지분 매각해 900억원 가량을 챙긴 12월 초 대비 두 종목에서 증발한 시가총액은 20조원에 달한다. 류 대표는 10일 카카오 대표 내정자에서 사퇴했다.

4분기 실적이 기존 추정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증권가에서도 부정적인 전망과 함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기존 목표주가 16만원에서 14만5000원으로, 삼성증권은 18만원에서 16만원으로, NH투자증권도 18만원에서 16만원으로 각각 하향했다.

다만, 카카오의 블록체인 신사업에 대해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는 블록체인 메인넷인 클레이튼을 보유하고 있어 여러 기업과 협력해 블록체인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고, 기존 카카오 생태계와 연계해 시너지를 낼 수 있어 국내 블록체인 산업의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주가 조정을 매수 기회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이담 기자

parkid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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