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엔지켐과 손잡고 印 코로나19 pDNA백신 위탁 생산

한미약품 본사 전경.

한미약품(128940)이 인도 제약사 자이더스 카딜라가 개발한 pDNA(플라스미드 디옥시리보핵산) 코로나19 백신 인 ‘자이코브-디’를 위탁 생산한다. 한미약품은 11일 엔지켐생명과학(183490)과 자이코브-디 백신 위수탁 제조를 위한 기술이전 및 설비준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pDNA방식의 자이코브-디 백신은 지난해 8월 인도의약품관리국(DCGI)에서 12세 이상 접종 가능하게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으며, 엔지켐생명과학은 지난해 12월 자이더스와 자이코브-디 제조 라이선스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한미약품은 엔지켐생명과학과 지난 7일 자이코브-디 백신 위수탁 제조를 위한 기술이전 및 설비준비 계약을 체결했다. 한미약품은 엔지켐생명과학의 자이코브-디 원액(DS) 제조 위탁 의뢰를 받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백신 대량 생산 준비에 나섰다.

두 회사는 올해 상반기 백신 대량 생산을 위한 본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 생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두 회사의 연간 생산 목표량은 약 8000만 도스다.

자이코브-디는 mRNA 방식의 기존 백신과 달리 상온(2~8도) 보관이 가능해 방역 인프라가 열악한 동남아 및 남미 국가들에 공급하기에 유리하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인도는 이르면 이달부터 15~18세 소아청소년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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