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문자로 등기우편 받아보세요"

2022. 1. 1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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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가입안내문을 비롯해 지방세 환급안내문, 민방위통지서 등 공공기관에서 종이 우편으로 제공했던 각종 문서를 이제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받아볼 수 있게 된다.

기존에는 KT만 공인전자문서 중계자였으나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지위를 획득해 통신 3사가 공동으로 공인알림문자 서비스를 출시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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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등 통신사 '공인알림문자'
민방위통지서 등 공공기관 문서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쉽게 확인
분실 위험없고 업무효율성 증대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국민연금가입안내서, 지방세환급안내문, 민방위통지서 등의 전자문서를 문자메시지로 안전하게 받아볼 수 있는 공인알림문자 서비스를 공동으로 개시한다. 사진은 KT 고객이 공인알림문자로 수신한 전자문서를 확인하는 모습. [KT 제공]

국민연금 가입안내문을 비롯해 지방세 환급안내문, 민방위통지서 등 공공기관에서 종이 우편으로 제공했던 각종 문서를 이제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받아볼 수 있게 된다.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공인알림문자 서비스’를 공동으로 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공인알림문자 서비스는 ‘공인전자문서 중계자’ 지위를 획득한 사업자가 문자메시지로 전자문서를 발송하는 모바일 전자고지 서비스다. 기존에는 KT만 공인전자문서 중계자였으나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지위를 획득해 통신 3사가 공동으로 공인알림문자 서비스를 출시하게 됐다.

공공·민간기관이 공인알림문자로 발송한 고지서나 안내문 등 전자문서는 ‘전자문서 및 전자거래 기본법’에 근거해 오프라인 등기처럼 송달 사실에 대한 법적 효력을 갖는다. 발송기관은 전화번호를 모르는 수신자에게도 발송이 가능하다.

수신자는 다른 공인전자문서중계 서비스와 달리 스마트폰에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할 필요가 없다. 기존 문자메시지 앱으로도 편리하고 신속하게 전자고지를 확인할 수 있다. 반드시 본인 인증을 통해서만 문서 내용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기존 우편발송 과정에서 발생했던 분실이나 훼손 등으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 위험도 낮다.

통신 3사는 기존 우편으로 발송되던 문서를 전자문서로 대체하는 만큼 종이 우편물을 절감해 환경 보호에 기여하고, 사회적 비용도 줄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공공·민간기관의 즉각적인 업무처리로 효율성도 증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한국환경공단은 겨울철 미세먼지 경보가 발생할 때마다 노후 경유차 운행자제 알림을, 서울시 산하 각 지자체는 민방위 훈련통지서를 공인알림문자로 발송하고 있다.

통신 3사는 공공기관이나 민간 사업자가 발송한 전자문서를 안전하고 신속하게 전달하기 위해 호분배시스템을 공동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향후 공인알림문자 서비스 전용 웹사이트를 운영하고, 스마트폰의 기본 문자함에 ‘공인알림문자 전자문서함’ 등도 추가해 공인전자문서를 쉽고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통신 3사의 중계 플랫폼 개발과 공동 운영을 위해 중소?중견기업 파트너와 협력하는 등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 경제도 지속적으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공인전자문서중계자 전담기관은 이용자 보호를 위해 각 중계사업자에 대한 시스템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점검을 매년 실시하고 있다. 통신3사는 공인알림문자 서비스가 보다 안전한 전자문서 유통 생태계 조성에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매년 전담기관으로부터 매년 시스템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점검을 받는다. 김현일 기자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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