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땅 옆 도로 확·포장 농어촌공사 직원..항소심도 징역10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구지법 제3-2형사 항소부(부장판사 최운성)는 11일 업무상배임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한국농어촌공사 구미·김천지사 직원 A씨(52)에 대해 원심과 같이 징역 10월을 선고했다.
A씨는 한국농어촌공사 영천지사에서 근무하면서 2017년 10월 영천시로부터 설계변경을 승인받은 개발정보를 이용해 개발부지 부근에 토지를 매입한 혐의(부패방지법 위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대구지법 제3-2형사 항소부(부장판사 최운성)는 11일 업무상배임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한국농어촌공사 구미·김천지사 직원 A씨(52)에 대해 원심과 같이 징역 10월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증거들을 살펴봐도 당초 시민들을 위해 산책로를 만들려고 했던 계획에 대해 피고인은 자신의 토지에 유리한 방향으로 설계를 변경했다고 보여 피고인 측의 사실오인은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했다.
이어 "검사 측은 피고인이 개발정보를 이용해 토지를 매입했다고 하지만 원심에서도 무죄를 선고했듯, 피고인이 개발부지 부근에 토지를 매입한 시기가 영천시에 설계변경을 건의한 2017년 3월31일보다 훨씬 전에 매입한 것으로 보여진다"며 검사 측 항소에 대한 기각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한국농어촌공사 영천지사에서 근무하면서 2017년 10월 영천시로부터 설계변경을 승인받은 개발정보를 이용해 개발부지 부근에 토지를 매입한 혐의(부패방지법 위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2017년 1~3월 영천시로부터 위탁받은 '자호천 권역단위 종합정비사업' 업무를 수행하던 중 마치 주민들의 요청인 것처럼 영천시에 설계변경을 건의해 승인받아 자신의 토지 2곳으로 이어지는 도로의 확장·포장공사를 한 혐의(업무상 배임)도 받는다.
앞서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초범이고 설계변경에 따라 포장된 도로부분을 영천시에 기부채납해 피해를 복구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고, 직장동료들이 27년간 성실히 근무한 점을 들어 선처를 탄원하고 있다"면서도 "공직자로서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이득을 취한 점, 지방자치단체와 한국농어촌공사가 시행하는 사업의 공적인 신뢰를 저해하는 행위로 사회에 미치는 폐해가 매우 큰 점 등을 종합했다"며 징역 10개월을 선고한 바 있다.
이런 1심 재판부의 판단에 검사 측은 법리오해와 양형부당을 이유로, A씨 측은 사실오인과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
1심 재판부는 A씨에 대해 업무상 배임 혐의에 대해서는 유죄,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선 무죄로 판단했다.
psyduc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7년 드린 용돈, 5000만원으로 돌아왔다…결혼 앞둔 딸 울린 엄마의 선물
- 손석구, 마동석♥예정화 결혼식 참석 인증…권일용 프로파일러 함께 [N샷]
- 정미연 "시어머니, 남편 속옷 안 주더니…내가 만든 음식 버리기도"
- 무인텔서 성매매 남성 토막살해…범행 자백하며 '히죽히죽'
- "저 새X 죽인다" 김호중 학폭 폭로 유튜버 '살인 예고'…도 넘은 팬심 '소름'
- 안문숙 "과거 약혼까지 했지만 종교적인 문제로 헤어져"
- 풍자 "사기당한 母, 농약 먹고 세상 떠났다"…20년 만에 산소 찾아 눈물
- 이효리 "출산 이미 늦었다"…母 "시험관 해서라도 낳아" 아쉬움
- 김영철 "장영란 좋아해서 결혼식 불참"…뒤늦은 거액 축의금 '깜짝'
- 목숨 건 흡연…안산 고층 아파트 창틀 서서 담배 피운 입주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