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진이형과 택진이형 의기투합 "한국시리즈서 같이 만납시다"

김택진 NC다이노스 구단주와 정용진 SSG랜더스 구단주가 만나 한국시리즈 맞대결을 약속했다. 사진=정용진 SSG랜더스 구단주 인스타그램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정용진 구단주와 NC 다이노스의 김택진 구단주가 한국시리즈 맞대결을 약속했다.

정용진 구단주는 11일 본인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택진이형이 용지니어스 주방에 방문하셨다”며 “한국시리즈에서 만나자고 서로 다짐했다”고 글을 올렸다.

‘야구 키드’ 출신인 김택진 NC 구단주는 야구단에 각별한 애정을 쏟는 것으로 유명하다. 2020년 NC의 한국시리즈 전 경기를 직접 현장에서 응원한 것은 물론 정규시즌 우승 확정 순간을 함께 하기 위해 나흘간 선수단과 동행했다. 심지어 지난해에는 구단 CF에 직접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정용진 SSG 구단주도 지난해 SK와이번스를 인수해 SSG랜더스로 탈바꿈한 뒤 남다른 관심을 기울였다.

정용진 구단주는 SNS를 통해 선수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내는 것은 물론 자신의 이름을 딴 ‘용진이형 상’까지 만들어 선수들에게 선물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수술 후 회복 중인 선발 투수 박종훈과 문승원을 직접 초대해 중식 요리를 대접하기도 했다.

야구에 관한한 김택진 구단주는 정용진 구단주의 롤모델이다. 정용진 구단주는 지난해 2월 SSG랜더스를 창단하면서 “팬들이 김택진 대표를 택진이형이라고 부르는 것이 부러웠다”며 “나를 용진이형이라고 불러도 좋다”고 밝혔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