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작년 앱스토어 수수료로 최대 30조원 벌었다
애플이 작년 자사 앱장터인 앱스토어를 통해 12조~30조원의 수수료를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10일(현지시각) 600억달러(71조7000억원)를 앱 개발자들에게 지급했다고 밝혔다. 애플은 개발자들의 앱을 앱스토어에 올려주고 앱 내 결제 등 여기에서 발생하는 매출의 70~85%를 개발자에게 주는데, 작년 이렇게 지급한 금액이 600억달러에 달한다는 것이다. 나머지 15~30%는 수수료 명목으로 애플이 챙긴다.
애플은 2008년부터 2019년까지 개발자들에게 총 1550억달러를 지급했다. 2020년에는 450억달러를 개발자에게 지급했고, 작년엔 600억달러로 금액이 늘어났다.
과거 애플이 개발자에게 지급한 금액을 역산해 애플 앱스토어의 전체 매출이 얼마인지 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애플이 다양한 수수료 정책을 추진하면서 이를 가늠하기 어려워졌다. CNBC는 “애플은 작년 앱스토어 수수료 문제를 둘러싼 규제기관의 압박 등으로 인해 수수료 구조를 여러 번 변경했다”고 보도했다. 연간 수입 100만달러 미만 개발자에겐 수수료를 15%로 줄여주고, 애플뉴스에 콘텐츠를 제공하는 개발자에게도 수수료를 15%로 낮췄다.
CNBC는 애플이 개발자에게 수수료를 일괄적으로 30%를 뗐다고 가정했을 경우, 애플 앱스토어의 작년 매출은 최고 857억1000만달러(102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수수료가 일괄적으로 15%였을 경우엔 705억8000만달러(84조4000억원의 매출로 추정 집계됐다.
즉, 애플이 전체 매출에서 개발자에게 지급하고 수수료로 챙긴 금액은 105억8000만(12조6000억원)~257억1000만달러(30조7000억원) 사이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12조~30조원을 수수료로 챙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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