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열 열사 마주보는 망월묘역서 영면..고 배은심 여사 발인
[경향신문]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인 고(故) 배은심 여사가 아들을 마주보는 망월묘역서 영면에 든다. 광주 시민들은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 앞 5·18민주광장에서는 배 여사를 마지막으로 배웅한다.
민주의 길 배은심 어머니 사회장 장례위원회는 11일 오전 11시 옛 전남도청 앞 5·18민주광장에서 배 여사를 떠나보내는 노제를 진행한다. 노제는 온라인을 통해 생중계 된다.
오전 10시30분쯤 빈소가 차려진 조선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인한 장례행렬은 5·18민주광장에서 도착한다. 노제는 연세민주동문회 이인숙 회장이 연보낭독을 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한동건 상임장례위원장(이한열기념사업회 이사장)의 인사말에 이어 배 여사가 민주유공자법 제정을 촉구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상영된다. 한국진보연대 김재하 대표와 이용섭 광주시장, 광주전남추모연대 박봉주 공동대표가 추도사를 맡았다.
노제를 마친 배 여사의 유해는 광주 동구 지산동 자택과 아들 이 열사가 잠들어 있는 망월동 민족민주열사 묘역을 거처 망월묘역 8묘역에서 영면에 든다. 망월묘역 8묘역은 먼저 잠든 아들 이 열사의 묘소를 마주보고 있다.
배 여사는 지난 3일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병원에서 시술을 받은 뒤 퇴원했지만 사흘 만에 다시 쓰러져 회복하지 못했다. 그는 아들 이 열사가 1987년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경찰의 최루탄에 숨진 이후 평생을 민주화와 인권 운동 등에 헌신했다.
강현석 기자 kaj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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