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경남 주민 "자연환경은 좋은데 고령화 대책 세워야"
[경향신문]
진주 등 서부경남 주민들은 자연환경은 좋지만 고령화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경남도는 지난해 연말 서부경남 발전전략 마련을 위해 주민 1100명을 대상으로 한 경남연구원 설문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조사 결과, 서부경남의 강점으로 자연환경(56.7%), 관광자원(16%), 농축어업자원(13.1%) 등을 꼽았다. 약점으로는 저출생 고령화(35%), 청년층 인구유출(29%), 지역발전 불균형(17%) 등을 지적했다.
거주 환경으로는 53.57%가 ‘좋다’로 대답했다. ‘보통’ 38.4%, ‘좋지 않다’ 8.05%였다. 긍정적 대답이 부정적 대답보다 7배 가량 높게 나타났다.
대표적인 서부경남 이미지는 관광도시(30.3%), 환경도시(22.8%), 역사문화도시(16.8%) 순으로 나타났다. 긍정적 거주 환경은 자연환경(53.2%), 사회복지 혜택(14.9%), 문화관광체육시설(10.3%) 순으로 나타났다. 아쉬운 점은 일자리 등 산업경제 기반 미흡(38.2%), 의료시설 미흡(26.1%), 문화관광체육시설 부족(12.1%)을 꼽았다.
서부경남에서 계속 살겠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ㅏ 66.1%, ‘보통’ 25.5%, ‘그렇지 않다’ 8.4%로 답했다.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산업단지 조성 24.1%, 낙후지역 정비 22.1%, 문화관광체육시설 확충 19.1%, 대도시 접근성 향상 9.8% 순으로 대답해 주민들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경남도는 서부경남의 강점을 살리고 약점은 보완해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정훈 기자 j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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