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내부 정보 스캔들 또 나와..부의장도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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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2인자 역할을 하던 리처드 클래리다 연준 부의장이 이달 말 임기를 앞두고 내부 정보를 활용한 주식 거래 의혹 때문에 사직서를 냈다.
현지 언론들은 클래리다의 사임이 연준의 통화정책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달 말에 임기가 끝나는 클래리다는 10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하고 오는 14일에 연준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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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2인자 역할을 하던 리처드 클래리다 연준 부의장이 이달 말 임기를 앞두고 내부 정보를 활용한 주식 거래 의혹 때문에 사직서를 냈다. 현지 언론들은 클래리다의 사임이 연준의 통화정책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달 말에 임기가 끝나는 클래리다는 10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하고 오는 14일에 연준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클래리다는 미국의 대형 채권 펀드인 핌코의 이코노미스트 출신이며 지난 2018년 도널드 트럼프 정부에서 연준 부의장에 선임되었다. 컬럼비아 대학에서 경제학 교수를 지냈던 그는 퇴직 이후 대학으로 돌아가 다시 교편을 잡기로 했다.
클래리다의 발목을 잡은 것은 2020년 2월 진행한 거래였다. 그는 2월 24일에 가지고 있던 주식 펀드의 지분을 팔았고 이후 사흘 동안 코로나19 확산으로 주가가 폭락하자 주식 펀드를 다시 사들였다. 클래리다는 재매입 시기에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과 통화했고 파월은 28일 연설에서 코로나19 때문에 금리 인하로 시장에 돈을 풀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혀 증시를 자극했다.
미 언론들은 해당 사실이 지난해 5월에 알려지자 연준 인사들이 내부 정보를 이용해 부당한 시세 차익을 올렸다고 공격했다. 앞서 연준 산하 보스턴 연방은행의 에릭 로즌그렌 전 총재와 로버트 캐플런 댈러스 연방은행 전 총재도 지난해 9월과 10월에 걸쳐 내부 정보를 이용한 거래 의혹으로 사퇴했다. 연준은 지난해 10월 연준 공직자 주식거래 규정을 크게 강화해 단속에 나섰다.
파월은 클래리다의 사임 소식에 “그의 조언과 결정적인 안목이 그리울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은 클래리다의 후임으로 과거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꼽혔던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를 지명했다. 미 상원 은행위원회는 13일 브레이너드에 대한 인준 청문회를 진행한다.
WSJ는 클래리다가 연준 정책에 큰 영향을 끼치기는 했지만 그가 사임한다고 해도 연준의 단기 정책이 의미 있는 수준으로 바뀌지는 않는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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