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출신 사령탑의 특급 칭찬 "이소희, 대성할 선수"

부산/임종호 2022. 1. 1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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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희 같은 스타일의 선수가 더 많아지면, 여자농구 흥행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 BNK 박정은 감독의 말이다.

레전드 출신 사령탑의 특급 칭찬을 받은 이소희는 "아직 언니들에 비하면 한참 못 미친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론 팀에서 주득점원 역할을 할 정도는 아닌 것 같은데, 감독님이 믿어주신 만큼 보답하려 한다. 그러다 보니 돋보이는 선수가 된 것 같다. 그 속에는 언니들의 헌신이 있는 것 같다. 내가 더 열심히 뛰어야 하는 이유 중 하나인 것 같다"라며 겸손한 답변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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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임종호 기자] “이소희 같은 스타일의 선수가 더 많아지면, 여자농구 흥행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 BNK 박정은 감독의 말이다.

부산 BNK는 1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원큐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62-54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시즌 첫 3연승을 질주한 BNK는 7승(14패)째를 수확, 4위 용인 삼성생명과의 격차를 0.5경기 차로 좁혔다. 최근 연승 가도를 달리며 플레이오프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BNK의 상승세의 주역은 단연 이소희(22, 170cm)다. 박정은 감독 부임 이후 한 단계 성장한 그는 현재 21경기서 평균 14.4점, 4.4리바운드, 1.7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이소희는 연일 맹활약을 펼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날 역시 18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 팀 승리에 앞장섰다.

WKBL 레전드 출신인 박정은 감독은 이소희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다. ‘될성 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라는 말처럼 박 감독은 이소희가 자신을 뛰어넘어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거듭나길 바랐다. 


그의 가능성을 알아본 박 감독은 오프시즌 이소희의 슈팅 핸드를 왼손에서 오른손으로 바꾸도록 했다. 시즌 초반에는 다소 과도기를 겪었지만, 현재로선 박 감독의 선택은 신의 한 수였다. 그동안 3점슛 성공률 30% 초중반을 기록했던 이소희는 올 시즌 외곽슛 성공률이 40%(39.1%)에 육박한다. 이소희는 강이슬(KB스타즈) 다음으로 가장 높은 외곽슛 적중률을 선보이고 있다.

하나원큐 전을 앞두고 만난 박 감독은 “(이)소희는 첫인상부터 슛 터치가 좋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런데 슈터로서 슛 타이밍이 느리더라. 완벽한 찬스가 아니면 슛을 못 던져서 고민 끝에 슈팅 핸드를 바꾸도록 했다. 1라운드엔 잠시 과도기를 겪었는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이겨낸 게 지금처럼 좋은 슛 확률을 만들어내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박 감독은 이소희가 대성할 자질을 갖췄다고 판단한다.

“(이)소희는 나보다 빠르다”라며 웃은 그는 “성실함이 장점이다. 그걸 바탕으로 신장에 대한 핸디캡, 수비 약점을 메꿔가고 있다. 예전에 최경희 선수라고 있었다. 신장이 작은데도 정말 대단했다. 이소희도 그 선수처럼 강점인 공격력을 극대화하고 약점을 최소화했으면 한다.” 박정은 감독의 말이다.

계속해 “현대 농구 트렌드에 맞게 이소희처럼 에너지 넘치고 폭발적인 테크닉을 갖춘 선수들이 많으면 여자농구 흥행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라고 덧붙였다.

레전드 출신 사령탑의 특급 칭찬을 받은 이소희는 “아직 언니들에 비하면 한참 못 미친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론 팀에서 주득점원 역할을 할 정도는 아닌 것 같은데, 감독님이 믿어주신 만큼 보답하려 한다. 그러다 보니 돋보이는 선수가 된 것 같다. 그 속에는 언니들의 헌신이 있는 것 같다. 내가 더 열심히 뛰어야 하는 이유 중 하나인 것 같다”라며 겸손한 답변을 내놓았다.

 

#사진_WKBL 제공

 

점프볼 / 부산/임종호 기자 whdgh1992@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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