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NFT 광풍.. 작년 거래액만 30조, 260배 이상 급증

박건형 기자 2022. 1. 1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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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집품·예술품·게임 등 다양해져
지난해 크리스티 경매에서 6930만달러에 낙찰된 비플의 디지털 아트 매일: 첫 5000일 작가가 2007년부터 13년간 온라인에 올린 이미지들을 콜라주한 작품이다.

지난해 전 세계 NFT(대체불가능토큰) 거래액이 250억달러(약 29조9500억원)에 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블록체인 데이터분석업체 디앱레이더 자료를 인용해 1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지난해 NFT 광풍이 불면서 2020년 거래액 9490만달러보다 260배 이상 늘었다는 것이다. NFT는 디지털 파일로 만들어진 그림·동영상·게임 아이템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위조가 불가능한 소유권을 부여하는 것이다. NFT 거래에 활용된 블록체인 지갑 수도 약 2860만개로 2020년 54만5000개에서 크게 늘었다.

NFT 거래액은 지난해 하반기 급증했다. 1분기와 2분기 각각 12억달러, 13억달러였던 거래액이 3분기에 107억달러로 치솟았다. 세계 최대 NFT 거래 플랫폼인 오픈시 역시 7월까지 3억달러 이하였던 월 거래액이 8월 30억8000만달러로 급증했다. 지난해 거래된 NFT 가운데 최고가는 3월 6930만달러에 거래된 NFT 미술가 비플의 작품이었다.

판매하는 상품도 수집품, 예술품, 메타버스, 게임 아이템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11월에는 메타버스 플랫폼인 샌드박스 속 가상 부동산이 430만달러에 판매되기도 했다. 하지만 NFT의 가격 등락은 현실 자산에 비해 심한 편이었다. NFT 플랫폼에서 가장 인기 있는 상품 중 하나인 크립토펑크 디지털 그림의 평균 판매 가격은 7월 약 10만달러에서 11월 50만달러까지 치솟았다가 12월에는 35만달러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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