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항공대란 장기화에 도시 대중교통도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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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으로 인한 인력 부족으로 항공대란이 보름 넘게 이어지면서 여행업계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여기에 지하철, 버스 등 도시 대중교통 수단의 운행 취소·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항공교통의 마비뿐만 아니라 이날 주요 도시에선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편의 운행이 축소돼 도시 대중교통의 운행도 차질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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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감염자 급증으로 항공인력 부족에 폭설까지 겹친 탓
버스·지하철 등 도시 대중교통편의 운행 축소·차질까지 겹쳐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으로 인한 인력 부족으로 항공대란이 보름 넘게 이어지면서 여행업계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여기에 지하철, 버스 등 도시 대중교통 수단의 운행 취소·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이다.
10일(현지시간) 항공편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이날 취소된 미국 국내선과 미국행·미국발 국제선 여객기는 876편에 달했다. 일요일인 전날에도 1335편의 항공편이 결항했다.
작년 말 성탄절 무렵 시작한 미국의 항공대란은 보름 넘도록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크리스마스 이후 취소된 항공편은 수만 편에 달한다.
CNN 방송은 오미크론 변이에 따른 코로나19의 빠른 확산의 여파가 지속하면서 여행업계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10일 취소 항공편 수가 줄어든 것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 겨울폭풍과 코로나19로 병가를 내겠다는 직원들의 요청이 한고비를 넘긴 신호일 수도 있다고 이 방송은 지적했다.
또한 항공교통의 마비뿐만 아니라 이날 주요 도시에선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편의 운행이 축소돼 도시 대중교통의 운행도 차질을 빚고 있다.
뉴욕시의 메트로폴리탄교통국(MTA)은 지하철 근무자의 6%가 병가를 냈다며 3개 노선의 운행이 중지됐다고 밝혔다. 다만 병가 근무자의 수치는 지난주의 21%에서 낮아진 것이다.
수도 워싱턴DC에서는 메트로버스가 이번 주 주중 운행 스케줄을 토요일 스케줄로 바꿔 운영하기로 했다. 이는 정상일 때의 75%에 해당한다.
디트로이트에선 버스 서비스의 20∼25%가 취소되거나 지연 운행한다고 교통 당국이 밝혔다.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트라이멧 버스는 역사상 가장 심각한 운전사 부족을 겪고 있다며 9일부터 버스 서비스를 9% 감축했다고 밝혔다.
또 앞서 7일에는 대형 크루즈 선사인 로열캐러비언 인터내셔널이 크루즈선 4척의 운항을 취소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승객과 승무원에 대한 백신·검사 의무화 등 방역 조치에도 불구하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일부 여객선의 운항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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