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돈 주고 팔리는 한라산 입장권?..중고거래 사이트서 매매

고성식 2022. 1. 11. 10: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라산국립공원 탐방 예약 QR코드가 '한라산 입장권'이라는 명칭으로 온라인에서 매매되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11일 한 중고 물품 거래 온라인 사이트에는 '한라산 관음사 탐방로 1/23 입장권 6매 양도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판매 금액으로 4만원을 제시하는 글이 올라왔다.

제주도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는 한라산 성판악과 관음사 코스에서 사전 탐방예약제를 운영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QR코드 복사하면 신분 확인 없이 탐방 가능 허점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한라산국립공원 탐방 예약 QR코드가 '한라산 입장권'이라는 명칭으로 온라인에서 매매되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웃돈 주고 거래되는 한라산 입장권 (제주=연합뉴스) 국립공원 보호를 위해 탐방예약제가 시행되는 한라산 등반 입장권이 매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한 중고 거래 사이트 매매 게시글 캡처. 2022.1.11 [재판매 및 DB 금지] koss@yna.co.kr

11일 한 중고 물품 거래 온라인 사이트에는 '한라산 관음사 탐방로 1/23 입장권 6매 양도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판매 금액으로 4만원을 제시하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탐방로 입장권 거래는 현재 구매 예약이 완료된 상태다.

판매 글과 함께 이 온라인 사이트에는 '한라산 탐방 성판악 코스 예약권 삽니다'라는 다수의 구매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가격은 1만∼5만원으로 다양하며, 한라산 탐방 입장권 매매 관련 게시글이 현재 2천 건 정도 검색됐다.

최근 한라산에 눈이 쌓이자 아름다운 설경을 구경하려는 이들을 대상으로 탐방 예약을 판매하는 것이다.

이는 한라산 탐방 예약자가 받은 QR 코드만 복사해주면 신분 확인 없이 한라산 탐방이 가능하다는 제도적 허점 때문이다.

다른 중고 물품 거래 온라인 앱에도 한라산 입장권이 매매됐었으나 언론 보도 등으로 문제가 불거지자 현재 보이지 않는 상태다.

웃돈 주고 거래되는 한라산 입장권 (제주=연합뉴스) 국립공원 보호를 위해 탐방예약제가 시행되는 한라산 등반 입장권이 매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한 중고 거래 사이트 매매 게시글 캡처. 2022.1.11 [재판매 및 DB 금지] koss@yna.co.kr

한라산국립공원 탐방예약제는 적정 탐방객 수용으로 지속 가능한 자연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본격 시행되고 있다.

제주도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는 한라산 성판악과 관음사 코스에서 사전 탐방예약제를 운영하고 있다.

1일 탐방 인원은 성판악 1천 명, 관음사 500명이다.

한라산 탐방을 위한 입장권 거래가 이뤄지면서 실제로 한라산을 탐방하려는 사람들이 예약 경쟁에서 밀려 예약을 못 하게 되거나 예약시스템이 일시 마비되는 일도 발생하고 있다.

한라산국립공원 관계자는 "한라산 입장권이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거래되지 못하도록 해당 업체에 협조를 요청했다"며 "재판매 등을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koss@yna.co.kr

☞ 아내살해 의혹 갑부 복역 중 사망…진실은 수면 아래로
☞ '좀비 영화 심취' 흉기 들고 거리 나선 20대…여친이 신고
☞ 정용진, 신세계 보이콧 이미지 공유하며 "업무에 참고"
☞ 돼지심장 최초 인체 이식…사흘째 회복중
☞ 머리만 2m…1억8천만년 전 10m짜리 어룡화석 발견
☞ 김연경, 중국리그와 작별…향후 거취 주목
☞ 오스템임플란트 횡령 직원 부친 유서 남기고 실종
☞ '중국인 폭행치사' 美 노숙자 "한국인에 강도당해" 변명
☞ 빚 압박에 일가족 극단 선택 시도, 4살 아기만 숨졌다
☞ "영탁이 150억 요구" 주장 예천양조 불송치…영탁 측 반발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