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첫 발탁' 엄지성 "손흥민이 롤 모델..가장 보고 싶다"

안경남 2022. 1. 1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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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도전하는 벤투호에 처음 발탁된 2002년생 신인 공격수 엄지성(20·광주)이 대표팀 선배 손흥민(30·토트넘)을 롤 모델로 꼽으며 닮고 싶은 선수라고 밝혔다.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U-23 대표팀에 합류한 2002년생 동갑내기 정상빈(수원)은 전날 소집 인터뷰에서 엄지성의 A대표팀 합류를 축하하면서도 자극이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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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황선홍호 소집 동갑내기 정상빈 축하에는 "서로 자극돼"

대표팀, 15일 아이슬란드·21일 몰도바와 두 차례 평가전

[서울=뉴시스]축구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엄지성.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서울=뉴시스] 안경남 기자 =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도전하는 벤투호에 처음 발탁된 2002년생 신인 공격수 엄지성(20·광주)이 대표팀 선배 손흥민(30·토트넘)을 롤 모델로 꼽으며 닮고 싶은 선수라고 밝혔다.

엄지성은 11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손흥민 선수가 롤 모델이다. 축구를 하면서 가장 보고 싶었던 선수다. 스스로 많은 동기부여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움직임, 특히 볼이 없을 때 움직임과 스프린트 능력을 갖고 싶다"고 덧붙였다.

벤투호 주장인 손흥민은 세계 최고 무대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021~2022시즌 득점 랭킹 4위(8골)에 올라 있다.

조세 무리뉴, 안토니오 콘테 등 세계적인 감독들로부터 "월드 클래스"라는 찬사를 받는 등 정상급 공격수로 활약 중이다.

엄지성이 터키 전지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레바논, 시리아와 7~8차전 명단에 포함된다면 손흥민을 만날 수도 있다.

[서울=뉴시스]손흥민 이란전 선제골,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골 선정.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이번 소집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기간이 아니라 손흥민, 황의조(보르도), 황희찬(울버햄튼), 김민재(페네르바체) 등 유럽파가 소집되지 않았다.

그는 "막상 만나면 대화를 못 할 것 같다. 말을 못 걸 거 같다"며 수줍게 웃었다.

그러면서 "성격이 먼저 다가가지 못하는데, 대표팀에 온 만큼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쉽지 않지만 지내면서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지난해 광주에서 프로 데뷔한 엄지성은 데뷔 첫해 37경기에서 4골 1도움을 올리며 영플레이어상 후보에 올랐다.

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발탁돼 A대표팀에 처음 승선했다.

[서울=뉴시스]축구대표팀 엄지성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엄지성은 "긴장도 되지만, (형들에게) 배워갈 점이 많아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가족과 지인들에게 축하 인사를 받았다는 그는 "부모님이 올림픽 대표팀이나 23세 이하(U-23) 대표팀에 뽑혔을 때보다 더 좋아하셨다"고 했다.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U-23 대표팀에 합류한 2002년생 동갑내기 정상빈(수원)은 전날 소집 인터뷰에서 엄지성의 A대표팀 합류를 축하하면서도 자극이 됐다고 전했다.

엄지성은 "(정)상빈이가 뽑혔을 때는 제가 축하해주고, 제가 뽑혔을 때는 상빈이가 축하해주고, 선의의 경쟁을 하고 있다"면서 "서로를 보며 동기부여 삼고 있다"고 했다.

벤투 감독의 지도를 받게 된 엄지성은 "K리그에서 모습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면서 "어느 각도에서든 슈팅을 때릴 수 있는 게 제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2000년생 국가대표 엄지성. (사진=대한축구협회)

현지 시간으로 지난 9일 터키에 도착한 대표팀은 안탈리아에서 15일 아이슬란드, 21일 몰도바와 두 차례 평가전을 통해 월드컵 최종예선을 대비한다.

한국은 27일 레바논과 최종예선 7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 뒤 다음 달 1일 시리아와 8차전 원정 경기를 갖는다.

엄지성은 "개인 역량보다 팀으로 활약하고 싶다. 팀 안에서 녹아들고 경기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어린 나이에 좋은 기회를 얻었다. 어지리만, 운동장에선 같은 선수다. 태극마크를 단 만큼, 책임감을 느끼고 죽기 살기로 뛰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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