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부서, 20여년전 헤어진 아들 SNS탐문으로 찾아

고여정 2022. 1. 11.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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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탐문으로 20여년전 헤어진 아들과 연락하게 된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11일 대구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A씨는 2002년 5월에 가정불화로 집을 나가 연락 두절된 아들 B(40)씨를 찾고 싶다며 경찰서를 찾았다.

A씨는 "수십 년간 고민하다 망설이며 신고했다"며 "이렇게 아들을 찾아 연락을 주고받으며 만날 수 있게 돼 경찰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아들 B씨는 "미국에 와서 연락할 길이 없어 답답했는데 고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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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중부경찰서 전경. 2017.11.27.


[대구=뉴시스]고여정 기자 = 경찰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탐문으로 20여년전 헤어진 아들과 연락하게 된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11일 대구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A씨는 2002년 5월에 가정불화로 집을 나가 연락 두절된 아들 B(40)씨를 찾고 싶다며 경찰서를 찾았다.

경찰은 A씨로부터 들은 B씨의 주민등록번호 이외에는 다른 단서가 없었다. 지인탐문, 가족관계 등을 탐문했으나 형제자매도 없고 지인마저도 전화번호가 바뀌어 단서가 없었다.

이에 중부서 실종수사팀은 B씨의 출입국 이력을 확인, 2012년에 B씨가 미국으로 출국했으나 입국하지 않아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실종수사팀은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들을 검색, 30여명의 동명이인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

게시물을 확인하던 중 나이대가 비슷하며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을 발견해 A씨에게 확인한 후 SNS 통화를 통해 B씨임을 재차 확인했다.

A씨는 "수십 년간 고민하다 망설이며 신고했다"며 "이렇게 아들을 찾아 연락을 주고받으며 만날 수 있게 돼 경찰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아들 B씨는 "미국에 와서 연락할 길이 없어 답답했는데 고맙다"고 전했다.

이석하 대구중부경찰서 형사과장은 "오랫동안 생사를 모르던 가족이 극적으로 상봉할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며 "이 과정에서 도움을 드리게 돼 너무나 보람됐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rud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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