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직격탄' 맞았던 성남, 피지컬 코치가 밝힌 실제 영향력은?

유지선 기자 2022. 1. 1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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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되고 있다.

현재 흐름대로라면 올 시즌도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두려움 속에 2022시즌 K리그를 치르게 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시즌 K리그 팀들 중 코로나19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팀은 성남 FC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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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되고 있다. 현재 흐름대로라면 올 시즌도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두려움 속에 2022시즌 K리그를 치르게 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시즌 K리그 팀들 중 코로나19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팀은 성남 FC. 성남은 지난 시즌 코로나19 사태로 두 차례나 팀 훈련 및 경기가 '올 스톱'됐다.

성남의 한상혁 피지컬 코치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이 발행한 '2021 K리그 기술보고서'를 통해 "공교롭게도 성남은 2021시즌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팀이었다. 자가 격리 기간도 길었고, 순연 경기도 가장 많았다.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과 경기력에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라고 지난 시즌을 회상했다.

그도 그럴 것이 성남은 지난해 5, 경기를 치렀던 상대팀 선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동행한 선수단 모두가 2주간 자가 격리됐고, 7월에는 강원도 고성에서 진행한 하계 전지훈련 기간에 선수단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선수 14, 스태프 8명 등 총 22명 규모의 집단 감염이었다.

피지컬 코치로서 느낀 애로사항도 많았다. 자가 격리 중에는 선수들의 심폐기능을 충분히 자극할 수 없기 때문에 동계훈련 전의 몸 상태로 돌아갔다고 느낄 정도였고, 자가 격리 해제 후 경기를 준비할 때도 호흡이나 체력적으로 부침을 겪어야 했다. 상당수 선수들이 확진 판정을 받았을 땐 근육량 손실도 불가피했다.

한 코치는 "자가 격리 중 신체활동이 급격히 적어지면서 선수들의 근육량이 이전과 비교해 줄어들었다. 선수들도 체감했다. 이전에 소화했던 체력 훈련 프로그램인데도 격리 후 훈련을 하니 훨씬 힘들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몸이 여전히 무겁거나,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는다는 하소연도 꽤 오랫동안 지속됐다"라고 설명했다.

성남은 8월에만 총 8경기를 치렀다. 7월 집단 감염이 발생한 탓에 다수의 경기가 연기됐고, 기존 일정에 순연 경기까지 더해지면서 그야말로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했다.

"28일 동안 8경기를 치러야 했다"던 한 코치는 "고강도의 하계 훈련을 만족스럽게 마친 후였는데, 코로나19 감염으로 훈련 효과가 크지 않았다. 가뜩이나 훈련 수가 부족했는데, 8월에는 한여름 무더위로 체력적 부담이 더 커졌다. 격리 해제 후 8일 만에 다음 8경기를 버틸 체력을 만들어야 해 막막했다"라고 당시 겪은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불행 중 다행인 건 10위로 리그를 마무리해 K리그1 잔류에 성공했다는 사실이다. 코로나19 사태로 고생하던 여름까지만 해도 성남이 강등 1순위 후보로 꼽혔던 사실을 고려하면 고무적인 성과다. '코로나 시대'를 어느 팀보다 혹독하게 겪은 덕분에 나름대로 굳은살도 생겼다.

한 코치는 "올 시즌 코로나로 여러 차례 고생해보니 코로나 시대 피지컬 관리법의 핵심은 '코로나에 안 엮이고, 안 걸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상대팀 확진 선수에 의해, 그리고 전지훈련 중 집단 감염으로 인해 코로나19가 발생했는데, 정말 예측할 수 없는 환경에서 갑작스럽게 영향을 받게 됐다. 개인방역은 기본이고, 선수들의 면역력 증진에도 힘써야 한다. 격리라는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비대면 트레이닝을 위한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라며 새 시즌 '코로나 시대' 대비책을 밝혔다.

글=유지선 기자(jisun22811@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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