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경기도 버스 신설·증차 요청 26.7% '거부'

진현권 기자 입력 2022. 1. 11. 10: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3년간 경기도가 서울시에 요청한 시내버스 노선 개설 및 증차 협의 건수의 26.7%가 거부통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 관계자는 "경기도버스의 서울역, 강남역, 잠실역 등 서울 도심 진입이나 증차 요청이 대부분 부동의되고 있다"며 "서울시는 총량제를 통해 다른 시도 버스의 서울 도심 진입을 막고 있어 노선 신설이나 증차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년간 협의요청 561건 중 150건 '부동의..도심 교통난 가중 등 이유
강남역, 서울역, 잠실역 등 주요 지점 노선은 대부분 '거절'
최근 3년간 경기도가 서울시와 시내버스 노선 개설 및 증차 협의를 했으나 26.7%가 거부통보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사진-기사 내용과 관계없음)/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수원=뉴스1) 진현권 기자 = 최근 3년간 경기도가 서울시에 요청한 시내버스 노선 개설 및 증차 협의 건수의 26.7%가 거부통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경기도에 따르면 출·퇴근 도민의 교통편의를 위해 2019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서울시와 시내버스 신설, 증·감차, 노선변경 등 561건에 대해 협의를 벌였다.

그 결과, 73.3%인 411건에 대해 동의를 받았지만 26.7%인 150건에 대해선 부동의(재협의 포함) 받았다.

부동의 이유는 버스노선 신설 및 증차 시 도심 교통난(서울)을 가중시킨다는 이유에서다.

연도별 부동의율은 2019년 12.4%(193건 중 24건 부동의), 2020년 30.9%(236건 중 73건 부동의), 2020년 1~9월 40.1%(132건 중 53건 부동의)로 매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서울시는 강남역, 서울역, 잠실역 등 주요 도심 진입을 위한 노선 개설 및 증차 요청 대부분을 불허했다.

실제로 수원시가 지난해 출·퇴근대 승객이 많이 몰리는 3000번(서부공영차고지~강남역), 8800번(수원터미널~서울역), 3003(능실마을21단지~강남역) 노선에 대해 서울시에 증차를 요청했지만 모두 부동의 통보를 받았다.

시흥시도 지난해 3300번(능곡차고지~강남역), 3400번(한국산업기술대~강남역) 노선에 대해 서울시에 증차를 요구했지만 역시 거부당했다.

이천시는 2020년 이천역에서 강남터미널까지 노선신설을 서울시에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

도는 이에 따라 서울시가 부동의한 노선 중 23개노선에 대해 국토부에 중재 조정을 신청했다.

중재 결과, 78.2%인 18건(3000번 8회 증회 등)에 대해 증차 등 인용을 받았다.

나머지는 2건(G3900번(월암종점 ↔ 양재역) 종점 변경(양재역 → 강남역), 3800번(목감지구 ↔ 서울대입구역) 5대 신설) 기각, 3건(5601번(능곡차고지 ↔ 가산디지털단지) 14대 신설, 17번(방산차고지 ↔ 가산디지털단지) 12대 신설, 3303번(시흥능곡역 ↔ 서울역버스환승센터) 6대 신설) 조정 중이다.

도 관계자는 "경기도버스의 서울역, 강남역, 잠실역 등 서울 도심 진입이나 증차 요청이 대부분 부동의되고 있다"며 "서울시는 총량제를 통해 다른 시도 버스의 서울 도심 진입을 막고 있어 노선 신설이나 증차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jhk102010@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