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정, 호주오픈 예선서 프랑스오픈 준우승자 에라니 제압

이정호 기자 2022. 1. 11.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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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장수정 [코리아오픈조직위원회 제공]



호주오픈 본선 출전을 노리는 장수정(212위·대구시청)이 2012년 프랑스오픈 단식 준우승자 사라 에라니(123위·이탈리아)를 꺾었다.

장수정은 11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예선 1회전에서 에라니를 2-0(6-4 6-4)으로 물리쳤다. 장수정이 꺾은 에라니는 올해 35세 노장이지만 2012년 프랑스오픈 준우승, 같은 해 US오픈 4강 등의 성적을 냈으며 2013년 단식 세계 랭킹 5위까지 올랐던 선수다. 지난해 호주오픈 단식 32강에 진출했다.

장수정은 예선에 9번 시드를 받은 에라니를 상대로 1세트 게임스코어 4-0으로 앞서다가 4-4 추격을 허용했지만 이후 두 게임을 내리 따내 기선을 제압했고, 2세트 게임스코어 5-4로 앞선 마지막 자신의 서브 게임 때는 브레이크 포인트를 두 차례 내주는 위기를 잘 넘겼다.

아직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 출전 경력이 없는 장수정은 앞으로 예선 2경기를 연달아 더 이겨야 올해 호주오픈 본선에 나갈 수 있다.

장수정의 예선 2회전 상대는 자신보다 10살 어린 2005년생 신예 테일라 프레스턴(1184위·호주)이다. 프레스턴은 1회전에서 나라 구루미(189위·일본)를 2-0(7-5 6-4)으로 꺾는 만만치 않은 기량을 선보였다.

올해 호주오픈 본선은 17일 호주 멜버른에서 개막한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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