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이말년 유튜브 표절 논란 "디테일도 비슷"

[뉴스엔 이민지 기자]

'미운 우리 새끼'가 표절 의혹에 휘말렸다.

1월 9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지상렬, 김종민이 호랑이와 사자 중 누가 더 센 동물인가를 두고 토론했다.

지상렬은 호랑이, 김종민은 사자가 더 세다고 주장하며 각자의 이유를 댔다.

유치한 말다툼으로 웃음을 선사한 장면이지만 지상렬과 김종민이 댄 이유가 지난 2018년 이말년 유튜브에 나왔던 내용과 유사해 문제가 됐다. 과거 웹툰작가 이말년, 주호민은 이 주제를 두고 토론을 펼쳤다.

88올림픽 마스코트가 호돌이라 호랑이가 더 세다는 주장, '라이언킹'을 언급하며 사자가 더 세 왕이라는 주장, 호랑이는 곶감을 무서워한다는 지적과 호피무늬가 패션의 왕이라는 반박 등이 '미운 우리 새끼' 속 지상렬 김종민의 멘트와 유튜브에서 나온 이말년, 주호민의 멘트와 매우 유사하다.

사자와 호랑이 중 누가 센가를 두고 토론하는 것 자체는 흔한 설정일 수 있지만 세부적인 멘트까지 유사한 것은 표절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미운 우리 새끼'가 리얼리티 관찰예능인 만큼 이번 논란은 더욱 실망감을 안긴다.

네티즌들은 "어떻게 디테일까지 비슷하게 베낄 수 있지?", "대놓고 대본을 짜주다니", "그렇게 유명한 유튜브 콘텐츠를 무슨 생각으로 베꼈는지 모르겠다" 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캡처)

뉴스엔 이민지 o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