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 무동력 막여과 정수처리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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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부경대학교 연구팀이 탄소중립형 무동력 막여과 정수처리 기술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부경대 토목공학과 김수한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이 기술은 정수장 부지의 고도차를 이용, 물을 위에서부터 아래로 흘리면서 막에 통과시키는 방식으로 동력 없이 물을 정수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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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국립부경대학교 연구팀이 탄소중립형 무동력 막여과 정수처리 기술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부경대 토목공학과 김수한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이 기술은 정수장 부지의 고도차를 이용, 물을 위에서부터 아래로 흘리면서 막에 통과시키는 방식으로 동력 없이 물을 정수하는 방식이다.
섬유필터에 물을 통과시켜 미세물질을 걸러내는 막여과 정수처리 기술은 급격한 수질 변화에도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고, 모래여과 방식으로 제거하기 어려운 바이러스·세균, 병원성미생물 등을 제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국내에는 지난 2009년부터 막여과 정수처리 기술이 도입되기 시작했지만 정수 시스템 운영에 에너지와 비용이 많이 들어 이 기술을 확대 적용하기 어려웠다.
부경대 연구팀은 한국수자원공사의 지원을 받아 지난 2019년 12월부터 연구에 나서 최근 무동력 막여과 정수처리 기술을 개발한 데 이어 실제 정수장 규모로 적용 가능한 실증 단계까지 검증하는 데 성공했다.
이 기술은 한국수자원공사가 최근 개최한 K-water 테크컨퍼런스에서 2021년 14대 우수과제로 선정되는 한편, K-water 사장상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김 교수는 "고도차를 이용해 무동력으로 정수하는 방식은 '콜롬버스의 달걀'처럼 인식의 전환으로 찾아낸 간단한 기술이지만, 실증단계까지 검증에 성공한 것은 이 분야에서 처음"이라면서 "한국수자원공사와 공동 특허를 출원한 데 이어 실제 정수장에 이 기술을 도입할 수 있도록 계속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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