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 없는 '미우새'" 애드리브까지 싹?..망신살 [종합]

이호영 2022. 1. 11. 10: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가 웹툰 작가 이말년과 주호민의 토론 콘텐츠를 따라 베꼈다가 망신살이 뻗쳤다.

해당 애드리브들은 모두 이말년과 주호민이 유튜브 채널 '침착맨'을 통해 공개한 콘텐츠에서 회자된 것들이다.

지난 2018년 11월 이말년과 주호민은 '침vs펄 토론'이라는 콘텐츠로 대표적인 주제를 두고 설전을 벌였다.

일상생활에서 방담으로 거론되는 주제이기도 하며 종종 예능프로그램에서도 콘텐츠성 토론을 펼치기도 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가 웹툰 작가 이말년과 주호민의 토론 콘텐츠를 따라 베꼈다가 망신살이 뻗쳤다.

iMBC 연예뉴스 사진

11일 각종 온라인커뮤니티에서는 예능프로그램 시청자간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앞서 9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이하 미우새)의 표절 논란에 대한 설전이다.

이날 '미우새'에서는 김종민과 지상렬이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던 중 김종민이 "사자와 호랑이 중 누가 더 강한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지상렬은 호랑이를 택하고, 김종민은 사자를 택했다. 익숙한 주제다. 대표적인 육식 동물로, 사자와 호랑이를 두고 토론을 나누는 모습은 타 예능과 별반 다를 것이 없었다.

하지만 김종민, 지상렬 두 사람의 애드리브가 문제였다. 지상렬은 88올림픽 마스코트 호돌이, 호피무늬 등을 언급하며 호랑이의 강력함을 강조했다. 김종민은 애니메이션 '라이언킹'을 예로 들었고, 곶감을 무서워하는 호랑이 관련 전래동화를 언급했다. 또 가수 드렁큰타이거의 이름에 빗대어 호랑이를 낮췄다.

해당 애드리브들은 모두 이말년과 주호민이 유튜브 채널 '침착맨'을 통해 공개한 콘텐츠에서 회자된 것들이다. 지난 2018년 11월 이말년과 주호민은 '침vs펄 토론'이라는 콘텐츠로 대표적인 주제를 두고 설전을 벌였다. 이 와중 호랑이와 사자에 대한 주제가 언급됐고, 이들은 호돌이, 호피무늬, 라이언킹, 곶감, 드렁큰타이거 등을 예로 들어 상대방의 논리에 맞섰다.

당시에도 큰 화제를 모았던 해당 콘텐츠 여상은 200만 이상의 조회수를 달성했다. SBS 제작진이 이를 그대로 따라 해 대본으로 준비한 것이라는 의혹이 불거진 상황. SBS '미우새' 측이 네이버TV에 게재한 관련 영상 클립은 논란 이후 모두 삭제된 상태다.

'침착맨' 채널 해당 영상 아래에는 '미우새'를 비판하는 댓글이 수도 없이 달리고 있는 상황. "어딜 베껴가 SBS", "SBS가 베끼는 침펄토론", "원조는 못 이겨", "이렇게 대놓고 따라한 걸 모를 거라고 생각한걸까", "양심 없네" 등의 날 선 비난이 대부분이다.

'사자VS호랑이'는 아주 오래된 주제다. 일상생활에서 방담으로 거론되는 주제이기도 하며 종종 예능프로그램에서도 콘텐츠성 토론을 펼치기도 한다. 하지만 재치와 출연진 역량이 요구되는 애드리브의 경우는 말이 다르다. 해당 콘텐츠를 이미 접한 수많은 이들은 기시감에 의아한 표정을 지을 수밖에 없는 상황.

심지어 베테랑 방송인 김종민과 지상렬은 번뜩이는 아이디어인냥 주어진 대본을 읊었고, 제작진은 자막을 통해 이를 부각했다. 원작자나 다름없는 이말년, 주호민의 사전 동의가 없었다면 논란의 여지가 충분한 문제다.

iMBC 이호영 | 사진캡처=SBS

Copyright © MBC연예.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