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변화에 대한 생산 유연성 중요.. 비정규직 활용위해 정부지원 늘려야"

장우진 2022. 1. 1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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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만기(사진)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이 국내 자동차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생산 유연성을 최우선으로 강조했다.

정 회장은 "국내도 시장여건 변화에 능동 대응하기 위한 생산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비정규직과 파견 근로 활용을 완화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며 "이 경우 자동차 산업은 미래 일자리 확충에 크게 기여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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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만기 자동차산업협회장 제언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제공

정만기(사진)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이 국내 자동차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생산 유연성을 최우선으로 강조했다. 또 기업 투자에 대해서도 정부의 세제지원 확대 등 외국과 동등한 수준의 지원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11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앨라바마주 몽고메리시에 위치한 현대차 앨라바마 공장을 방문해 김의성 법인장 등 회사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세계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스마트공장, 전기동력차, 자율주행차 도입 확산이 필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시장변화에 대한 유연생산"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기업들의 국내투자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외국과 동등한 기업여건 조성이 필요하다"며 "신규·추가투자를 구별하지 않고 적극적인 세제지원 정책을 펼치면서, 인력·기술지원 등 운영단계에서도 최소한 외국과 동등한 여건 마련에 관심을 가져야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날 정 회장이 방문한 앨라바마 공장의 경우 정부의 세제지원 등과 함께 임시직 등 고용 유연성을 기반으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생산성을 확보했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인 올리버 와이만의 작년 자동차공장 생산성 평가에 따르면 앨라바마 공장은 차량 1대를 만드는데 투입되는 시간(HPU)이 24.02로 북미 1위, 전 세계에서는 PSA의 소초공장(21.93)에 이어 2위를 각각 차지했다.

미국 산업사회에서 일반화돼 있는 임시직의 경우 현재 앨라바마 공장은 총 근로자중 7~8%를 다양한 채용업체(Staffing Agency)로부터 충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차종별 생산을 반도체 수급이나 시장수요 변화에 맞춰 탄력 조정해가면서 생산성과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김 법인장은 "미국 주정부는 신규 투자뿐 아니라 운영단계의 추가투자나 교육훈련 등에서도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며 "앨라바마 공장의 경우 신규 투자시점엔 정부가 무상에 가까운 토지 제공과 세제지원 등 인센티브를 제공했고, 추가투자 시에도 주정부 중심의 세금 면제나 감면은 물론 취업자 선발·사전교육 등 직업훈련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생산 유연성은 판매상황, 반도체수급, 코로나 확산 등 생산환경 변화에 따른 불가피한 생산조정을 대하는 직원들의 마인드와 완성차 및 협력사들의 현지 인력지원 기업을 통한 비정규직 고용 유연성에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국내도 시장여건 변화에 능동 대응하기 위한 생산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비정규직과 파견 근로 활용을 완화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며 "이 경우 자동차 산업은 미래 일자리 확충에 크게 기여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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