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만에 최악 美 인플레 원인도 따지고 보면 코로나19″

박서빈 인턴기자 2022. 1. 1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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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 상승)'은 소비자들이 구매하는 상당수 품목의 평균 가격이 오를 때 발생한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과열' 되면 문제가 발생한다.

9일(현지 시각) 미 경제매체 CNN비즈니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이 세계 경제의 플러그를 뽑았다"며 "(인플레이션은) 전염병 탓"이라고 설명했다.

CNN비즈니스는 코로나19로 인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경기부양책이 인플레이션에 부채질을 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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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 상승)’은 소비자들이 구매하는 상당수 품목의 평균 가격이 오를 때 발생한다. 옷이나 음식, 집 등 삶에 꼭 필요한 의식주(衣食住)를 해결하는 데 과거보다 더 많은 돈이 필요한 것은 자연스러운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니 인플레이션 자체거 나쁘다고 말할 수는 없다.

코로나19 대유행에 대응하기 위한 미 행정부의 확장적 재정·통화정책과 백신 접종 확대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졌다. /로이터 연합뉴스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과열’ 되면 문제가 발생한다. 지난 11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6.8%로 40년여년 만에 가장 높았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도 1년 전보다 5.7% 뛰어올랐다. 9일(현지 시각) 미 경제매체 CNN비즈니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이 세계 경제의 플러그를 뽑았다”며 “(인플레이션은) 전염병 탓”이라고 설명했다.

CNN비즈니스는 코로나19로 인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경기부양책이 인플레이션에 부채질을 했다고 지적했다. 경제 위축을 해소하기 위해 연준이 실시한 경제부양책이 20개월 동안 이어지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졌다는 것이다. 코로나19 확산되기 시작한 2020년 3월 연준은 기준금리를 0.00~0.25%로 낮추고, 기업의 부채를 매입하며 시장에 엄청난 돈을 쏟았다.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도 물가를 끌어올렸다. CNN비즈니스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조9000달러(약 2277조원) 규모의 경기 부양 예산을 통과시키며 수요가 늘었지만, 공급이 따라가지 못해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여기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생산 차질과 공급망 병목현상도 한 몫 했다.

일례로 지난해 공급망 병목 현상과 반도체 부족으로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생산에 차질을 빚으며, 신차와 중고차 가격이 급등했다. 미국 신차 평균 거래 가격은 지난 9월 기준 4만5000달러(약 5393만원)로 1년 만에 12% 올랐고, 중고차 평균 가격도 지난달 기준 2만9000달러(약 3475만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29% 급등했다.

한편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올해 3월에 종료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와 함께 그동안 유지했던 ‘제로(0)’ 수준 기준금리도 끝낼 계획이다. 골드만삭스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연준은 오는 3월, 6월, 9월, 12월에 각각 금리를 인상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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