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모든 직무능력 한 번에 손쉽게 발급"..'직무능력은행제' 도입

정부, '근로자직업능력 개발법' 개정안 국무회의 심의·의결
'직무능력은행제'..직무능력 정보 저축·통합해 손쉽게 활용

직무능력은행제 개념. © 뉴스1

(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개인이 취득한 직무능력을 저축·통합해 취업 등 필요시 손쉽게 인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는 이른바 '직무능력은행제'가 도입·추진된다.

정부는 11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한 '근로자직업능력 개발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달 내 해당 법률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개정안에는 개인별 직무능력을 통합 관리하는 '직무능력정보 시스템(직무능력은행제)' 구축안이 담겼다.

자격·교육·훈련 등으로 취득한 개인별 직무능력 정보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시스템에는 개인의 국가기술자격 정보, 일학습병행자격 정보, 직업교육훈련 정보 등을 데이터로 축적한다.

개인은 이 시스템을 통해 직무능력에 대한 정보를 '인정서'로 발급받아 취업 등 필요 시 손쉽게 기업에 제출할 수 있다.

또 기업은 구직자·재직자의 구체적 직무능력 정보를 바탕으로 직무에 적합한 인재를 채용·배치할 수 있어 '직무능력 중심 인사관리'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 관계자는 "산업환경이 급속히 변화하면서 '직무중심 수시채용'이 확산되는 등 직무능력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는 상황"이라며 "'직무능력은행제'가 노동시장에서 개인의 직무능력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유용한 제도로 자리잡도록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uni12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