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메이트로 만난 정상빈·김민준 "서로 배우며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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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에서 라이벌로 경쟁하던 정상빈(20·수원), 김민준(22·울산)이 이제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을 위해 뭉쳤다.
K리그를 대표하는 신예 공격수 정상빈과 김민준은 공교롭게 한 방을 쓰며 포지션 경쟁과 함께 아시안게임이라는 같은 목표를 두고 손을 잡았다.
황선홍호는 6월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과 9월 항저우아시안게임을 겨냥하고 있다.
정상빈과 김민준은 공격수로 포지션 경쟁을 피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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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축구 U-23 대표팀 동계훈련 돌입
황선홍 감독 "내가 저 나이 땐 저렇게 못해…재능 넘쳐"
[서귀포=뉴시스]박지혁 기자 = "우리 팀에서 제2의 손흥민·황의조·황의찬이 나올 거라고 기대한다." (황선홍 감독)
K리그에서 라이벌로 경쟁하던 정상빈(20·수원), 김민준(22·울산)이 이제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을 위해 뭉쳤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감독은 10일부터 제주에서 동계 소집훈련에 돌입했다.
K리그를 대표하는 신예 공격수 정상빈과 김민준은 공교롭게 한 방을 쓰며 포지션 경쟁과 함께 아시안게임이라는 같은 목표를 두고 손을 잡았다.
김민준은 지난해 K리그1에서 5골 1도움을 올렸다. 지난해 6월 A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린 적이 있는 정상빈은 부상 악재 속에서도 6골 2도움으로 활약했다. 둘 다 수상하진 못했지만 영플레이어상을 두고 경쟁했다.
정상빈은 "(김)민준이 형과 룸메이트가 됐는데 (지난 시즌) 전반기에 형의 활약을 보며 배운 부분이 있다. 여기서 함께 방을 쓰는 만큼 더 많이 배워가려고 한다"고 했다.
김민준은 "경기장에서 몇 번 봤지만 같은 팀에서 모인 건 처음이다. 앞으로 얘기도 많이 하고, 후배지만 나도 배울 것이 있다면 배울 것이다"고 했다.
황선홍호는 6월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과 9월 항저우아시안게임을 겨냥하고 있다. 각각 2연패, 3연패에 도전한다.
정상빈과 김민준은 공격수로 포지션 경쟁을 피할 수 없다.
김민준은 "같은 포지션에 좋은 선수가 많지만, 저만의 색이 뚜렷하다고 생각한다. 이 팀에서 저의 색을 보여주며 임하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고 생각한다"고 어필했다.
그러면서 "왼발잡이 윙어이기 때문에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한다. 왼발로 할 수 있는 슈팅이나 연계 플레이를 보여주겠다"고 보탰다.
정상빈은 "공이 없을 때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움직임을 좋아한다. 이런 움직임을 통해 기회를 만드는 능력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열리는 2022 카타르월드컵과 항저우아시안게임에 대해 묻자 "둘 다 노리며 안 되겠느냐"며 "아시안게임은 여러 가지 혜택적인 부분이 있다. 당연히 가고 싶다. 월드컵은 선수라면 꼭 밟아보고 싶은 무대"라며 의지를 드러냈다.
황 감독은 둘을 비롯한 공격수들을 향해 "요즘 어린 공격수들을 보면 내가 그 나이 때에는 저렇게 하지 못했다. 훨씬 경쟁력이 있다"며 "이 선수들이 앞으로 한국 축구를 잘 끌고 갈 수 있도록 돕는 게 지도자의 역할이다.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제2의 손흥민, 황의조, 황희찬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보탰다.
황선홍호는 이달 29일까지 구슬땀을 흘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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