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메이트로 만난 정상빈·김민준 "서로 배우며 성장"

박지혁 2022. 1. 11. 09: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K리그에서 라이벌로 경쟁하던 정상빈(20·수원), 김민준(22·울산)이 이제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을 위해 뭉쳤다.

K리그를 대표하는 신예 공격수 정상빈과 김민준은 공교롭게 한 방을 쓰며 포지션 경쟁과 함께 아시안게임이라는 같은 목표를 두고 손을 잡았다.

황선홍호는 6월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과 9월 항저우아시안게임을 겨냥하고 있다.

정상빈과 김민준은 공격수로 포지션 경쟁을 피할 수 없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축구 U-23 대표팀 동계훈련 돌입

황선홍 감독 "내가 저 나이 땐 저렇게 못해…재능 넘쳐"

[서울=뉴시스]축구 U-23 정상빈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서귀포=뉴시스]박지혁 기자 = "우리 팀에서 제2의 손흥민·황의조·황의찬이 나올 거라고 기대한다." (황선홍 감독)

K리그에서 라이벌로 경쟁하던 정상빈(20·수원), 김민준(22·울산)이 이제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을 위해 뭉쳤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감독은 10일부터 제주에서 동계 소집훈련에 돌입했다.

K리그를 대표하는 신예 공격수 정상빈과 김민준은 공교롭게 한 방을 쓰며 포지션 경쟁과 함께 아시안게임이라는 같은 목표를 두고 손을 잡았다.

김민준은 지난해 K리그1에서 5골 1도움을 올렸다. 지난해 6월 A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린 적이 있는 정상빈은 부상 악재 속에서도 6골 2도움으로 활약했다. 둘 다 수상하진 못했지만 영플레이어상을 두고 경쟁했다.

정상빈은 "(김)민준이 형과 룸메이트가 됐는데 (지난 시즌) 전반기에 형의 활약을 보며 배운 부분이 있다. 여기서 함께 방을 쓰는 만큼 더 많이 배워가려고 한다"고 했다.

김민준은 "경기장에서 몇 번 봤지만 같은 팀에서 모인 건 처음이다. 앞으로 얘기도 많이 하고, 후배지만 나도 배울 것이 있다면 배울 것이다"고 했다.

황선홍호는 6월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과 9월 항저우아시안게임을 겨냥하고 있다. 각각 2연패, 3연패에 도전한다.

정상빈과 김민준은 공격수로 포지션 경쟁을 피할 수 없다.

[서울=뉴시스]축구 U-23 김민준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민준은 "같은 포지션에 좋은 선수가 많지만, 저만의 색이 뚜렷하다고 생각한다. 이 팀에서 저의 색을 보여주며 임하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고 생각한다"고 어필했다.

그러면서 "왼발잡이 윙어이기 때문에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한다. 왼발로 할 수 있는 슈팅이나 연계 플레이를 보여주겠다"고 보탰다.

정상빈은 "공이 없을 때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움직임을 좋아한다. 이런 움직임을 통해 기회를 만드는 능력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열리는 2022 카타르월드컵과 항저우아시안게임에 대해 묻자 "둘 다 노리며 안 되겠느냐"며 "아시안게임은 여러 가지 혜택적인 부분이 있다. 당연히 가고 싶다. 월드컵은 선수라면 꼭 밟아보고 싶은 무대"라며 의지를 드러냈다.

황 감독은 둘을 비롯한 공격수들을 향해 "요즘 어린 공격수들을 보면 내가 그 나이 때에는 저렇게 하지 못했다. 훨씬 경쟁력이 있다"며 "이 선수들이 앞으로 한국 축구를 잘 끌고 갈 수 있도록 돕는 게 지도자의 역할이다.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제2의 손흥민, 황의조, 황희찬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보탰다.

황선홍호는 이달 29일까지 구슬땀을 흘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