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창성·현대성·문화성·정치성..북한의 '농촌 재개발' 키워드

양은하 기자 2022. 1. 1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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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11일 농촌 마을을 '사회주의 이상촌'으로 바꿔야 한다면서 농촌 건설의 핵심 키워드로 독창성, 현대성, 문화성, 정치성 등 4가지를 제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가까운 앞날에 전국의 모든 농촌 마을을 삼지연시 농촌마을의 수준으로, 부유하고 문화적인 사회주의 이상촌으로 만들자는 것이 우리 당의 농촌 건설 정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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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색 있으면서도 현대적 농촌 건설 주문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1일 "포전마다에 다수확의 열풍이 휘몰아치게 하자"라고 촉구했다. 사진은 평원군 원화협동농장 근로자들로 "올해 농사를 잘 지을 열의에 충만되어 있다"라고 신문은 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은 11일 농촌 마을을 '사회주의 이상촌'으로 바꿔야 한다면서 농촌 건설의 핵심 키워드로 독창성, 현대성, 문화성, 정치성 등 4가지를 제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가까운 앞날에 전국의 모든 농촌 마을을 삼지연시 농촌마을의 수준으로, 부유하고 문화적인 사회주의 이상촌으로 만들자는 것이 우리 당의 농촌 건설 정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4개의 키워드는 농촌 마을 건설에 있어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리면서도 시설과 건물은 현대적이어야 하고 또 동시에 사회주의 생활양식에 걸맞아야 한다는 것으로 이해된다.

신문은 "산간 지대는 산간 지대 맛이 나게, 벌방 지대나 해안 지대는 그에 맞게 변모시키는 것이 농촌 건설에서 당이 내세우고 있는 기본 요구"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해당 지역의 풍토에 맞는 수종이 좋은 나무들을 심는 등 경관이 잘 살아나게 하고, 살림집과 공공건물은 다양하면서도 통일성을 띠도록 하자고 주문했다.

신문은 "전국의 모든 농촌 살림집들이 현대적 미감에 맞게 건설되고 학교, 문화 회관들과 사무청사, 탁아소와 유치원, 병원을 비롯한 공공건물들도 특색있게 꾸려지면 우리의 농촌이 도시 부럽지 않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의 농촌 재개발은 앞서 '연말 전원회의'에서 제시한 새 사회주의농촌건설 강령에 따른 것이다. 북한은 지난해 공사를 끝낸 삼지연시를 '사회주의 산간 문화도시의 본보기'로 대대적인 농촌 재개발을 예고했다.

신문은 또 이날 '사회주의 농촌 진흥의 위대한 투쟁강령' 제목의 논설에서 "새 강령은 당 중앙이 먼 앞날까지 내다보며 우리의 힘을 충분히 타산한 데 기초해 제시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는 북한식 농촌 재개발 운동의 원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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