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호 오페라 코리아 'Dream Box 엄마의 꿈 콘서트'..클래식 공연의 새로운 장을 열다! [공연]

양형모 기자 2022. 1. 1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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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29일 오후 7시 45분, 서울 충무로 코쿤홀에서 막을 올린 관객 참여형 클래식 공연 ‘Dream Box 엄마의 꿈: 이제야 궁금해서 미안해’가 많은 관객들의 호평을 이끌어내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소호 오페라 코리아와 함께 한 이날 공연은 14년 뉴욕 생활을 그대로 녹인 ‘엄마의 꿈 콘서트’로 꾸며졌다. 소호 오페라 코리아는 문화와 음악을 통해 소중한 가치를 나누고 온·오프라인상의 편안한 소통과 진정한 공감을 목표로 활동 중인 미국 뉴욕 소호 오페라(Soho Opera)의 한국 활동을 담당하고 있다.

진짜 뉴요커들이 즐기는 관객 참여형 살롱콘서트를 모토로 기획된 ‘Dream Box 엄마의 꿈: 이제야 궁금해서 미안해’는 코쿤홀에서의 라이브 공연과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이 동시에 진행됐다. 소프라노 김홍경, 소프라노 곽연희, 테너 김상진, 피아니스트 김지은 등의 아티스트가 온·오프라인에서 관객과 만났다.

소호 오페라 코리아는 방역 패스 의무 적용 시설에 포함된 충무로 코쿤홀에서 2차 접종 완료 후 14일이 경과하지 않은 이들의 입장을 통제했으며 철저한 백신 패스 확인을 통해 관객들의 안전한 관람을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이번 공연은 크리에이터를 위한 크라우드펀딩 텀블벅을 통한 후원과 티켓 구매로 진행됐다. ‘Dream Box 엄마의 꿈: 이제야 궁금해서 미안해’가 텀블벅 내 인기 펀딩 프로젝트로 부상한 가운데 당초 목표 후원 금액인 200만 원을 200% 이상 초과 달성했으며 VIP석은 후원 오픈 2일 만에 전석 조기 매진됐다.

‘Dream Box 엄마의 꿈: 이제야 궁금해서 미안해’는 ‘엄마’라는 존재에 오롯이 집중하는 시간으로 엄마에게 감사를 표현하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엄마와 딸이 서로에게 음성 메시지를 주고받거나, 관객들의 사연을 받아 공연의 일부를 꾸미는 등 참신한 시도들로 채워져 관객들의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은 “나와 우리 엄마가 라디오 속 주인공처럼 드림박스 공연에서 클래식 공연 속 주인공이 되는 느낌을 받았다”고 입을 모으며 “너무 따뜻하고 좋은 공연이자, 오랜 시간 기억에 남을 공연이었어요. 다음에는 엄마랑 같이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비록 온라인으로 밖에 관람할 수 없어 아쉬웠지만 방구석에서 잼나게 잘 즐겼어요. 특별한 경험이라서 기억에 오래 남을듯해요” 등의 감상을 남겼다.

클래식의 저변 확대를 위한 국내 활동뿐만 아니라 최근 한국 가곡을 전 세계에 알리는 국제 활동으로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는 소호 오페라 코리아 김홍경 대표는 “오늘까지 나의 꿈을 위해 헌신해온 엄마 그리고 엄마의 삶 동안 잊고 살았던 어린 시절의 꿈들을 다양한 음악을 통해 다시금 추억하며 감동이 가득한 순간을 선물하고자 공연을 선보이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휴식 같은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Dream Box 엄마의 꿈: 이제야 궁금해서 미안해’ 공연의 진행 과정 및 비하인드 스토리들은 ‘소프라노 김홍경’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순차적으로 공개됐다.

한편 소호 오페라 코리아는 이날 공연장에 입지 않는 옷(성인 의류)를 가지고 오면, 의류를 함께 업사이클링 하고, 도움이 필요한 곳에 직접 기부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음악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회로 따뜻한 마음을 세상에 나눈다는 취지를 적극 실천 중이다.

소호 오페라 코리아의 대표이자 소프라노인 김홍경은 솔리스트로서 2022년 KT와 함께하는 예술의 전당 마음을 담은 클래식 콘서트로 새해를 열게 된다. 소호 오페라 코리아는 엑셀로 뮤직 아카데미와 함께 현재 문화·예술 저변 확대를 위한 오픈 세미나 ‘엑셀로 뮤직 아카데미 X 소호오페라 코리아’ 외에도 크고 작은 공연을 준비 중이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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