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만에 또"..북한,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발사

이하린 2022. 1. 1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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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두 번째 무력 시위
5일 오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북한 발사체 관련 뉴스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북한이 11일 동해상으로 미상의 발사체를 발사했다.

지난 5일 자강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금초음속미사일'이라고 주장하는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지 엿새 만이자, 새해 두 번째 무력 시위다. 북한은 통상 동계훈련 막바지인 2∼3월 합동타격훈련의 일환으로 미사일을 발사해왔다. 이처럼 연초부터 연이어 무력 시위에 나선 것은 이례적이다.

합동참모본부(합참)는 이날 오전 7시 30분경 출입기자단에 문자메시지를 보내 "우리 군은 오늘 오전 7시 27분께 북한이 내륙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탐지했다"며"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군 당국은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이 발사체의 사거리와 고도 등 제원을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군 당국이 탄도미사일 탐지 시 언론에 신속히 공개하는 것으로 미뤄 북한이 이날 쏜 발사체 역시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날 일본 정부도 북한의 미상의 발사체 소식을 발표했다. NHK에 따르면 일본 해산보안청은 이날 오전 7시 29분경 "북한이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것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7시 45분경에는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것은 이미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알렸다.

일본 총리 관저의 위기관리센터에 설치된 관저 대책실에는 관계부처 담당자로 구성된 긴급소집 팀이 소집됐다. 이들은 현재 발사체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한편 이날은 국제사회가 북한의 지난 5일 발사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공개회의를 개최한 당일이기도 하다. 안보리 회의는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전 5시경 시작됐다.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등 각국 유엔 대표부는 회의 전 공식 홈페이지와 SNS에 관련 성명을 공유했다. 각국은 성명을 통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명백한 복수의 안보리 결의안 위반"이라고 비판하며 비핵화를 위한 대화에 응할 것을 촉구했다.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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