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2인자 클라리다 부의장, 불명예 조기 퇴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리차드 클라리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이 조기 퇴임한다.
그럼에도 시장 관계자 등 일반인들은 연준의 도덕적 해이를 비판했고, 이에 클라리다 부의장이 스스로 조기 퇴임을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WSJ는 클라리다 부의장이 2019년 연준이 인플레이션에 관한 생각의 틀을 바꾸는 데 큰 공헌을 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클라리다 부의장의 사임 시점은 이미 올해 초로 예상돼 있기 때문에, 연준 정책에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으로 평가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WSJ "연준의 인플레 프레임워크 개편에 큰 공헌" 평가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리차드 클라리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이 조기 퇴임한다. 내부자 거래 규정 위반 스캔들에 휘말린 것으로, 불명예 퇴진이다.
클라리다 부의장은 재작년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됐을 때 했던 주식 거래가 내부 거래 규정을 위반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최근 공개된 그의 매매 내역에 따르면 그는 2020년 2월 팔았던 주식을 연준의 긴급회의 공지가 나고선 바로 다시 사들였다. 연준은 “의도하지 않은 오류”라며 클라리다 부의장을 두둔했다. 그럼에도 시장 관계자 등 일반인들은 연준의 도덕적 해이를 비판했고, 이에 클라리다 부의장이 스스로 조기 퇴임을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WSJ는 클라리다 부의장이 2019년 연준이 인플레이션에 관한 생각의 틀을 바꾸는 데 큰 공헌을 했다고 평가했다. 연준이 코로나19 이후 평균인플레이션 목표제(AIT)를 설정하게 한 장본인으로 보았다. AIT는 이상적인 인플레이션 수준인 2%에 도달했다고 해서 바로 금리를 인상하는 등의 조치를 할 게 아니라, 과거 오랜 기간 인플레이션율이 2%를 하회했던 것까지 고려해 결정해야 한단 정책이다. WSJ는 “(클라리다 부의장이 기여한) 프레임워크 개편은 실업률이 물가 상승을 유발하는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해서 연준이 금리를 올리게 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클라리다 부의장의 사임 시점은 이미 올해 초로 예상돼 있기 때문에, 연준 정책에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으로 평가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클라리다 부의장의 후임으로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를 지명했다. 오는 13일 상원 은행위원회의 청문회에서 브레이너드 이사의 연준 부의장 승인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고준혁 (kotaeng@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헉, 마통 이자가…" 놀란 소비자, 원금상환 나섰다
- “LG엔솔 담을래” 바구니 비우는 기관…멀어지는 ‘삼천피’
- 정경심, 건강 이유로 보석 신청…앞서 구치소서 쓰러져 입원
- 판사 앞에선 반성, 밖에선 낄낄…10대 공갈범들의 최후
- 조국 “윤석열, 왜 이마트서 멸콩?”…이준석 “할인카드 있나보지”
- 황혜영 "남편, 산후 우울증 때문에 정치계 은퇴"
- 오스템 직원 아버지 자택서 금괴 254개 압수…경찰, 가족 공모 수사
- 北, 올 들어 두 번째 무력시위…탄도미사일 가능성(상보)
- 미 금리 쇼크…뉴욕증시 폭락·비트코인 4만달러 붕괴(상보)
- 박성광 "허경환, 결혼할 여자 있었다" 폭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