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264명 확진 '역대 최다'..사흘 연속 200명 돌파

변재훈 2022. 1. 1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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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흘 사이 광주·전남에서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연일 최다 기록을 경신하며 감염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다.

11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지난 10일 하루 동안 발생한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광주 176명(8915~9090번째 환자), 전남 88명(6787~6874번째 환자) 등 총 26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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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10일 광주 176명·전남 88명 감염…역대 최다 3일 연속 경신
의료·교육·복지시설 내 감염에 일상 속 산발적 확산도 '꾸준'
광주 24일까지 특별방역기간…요양병원·교육시설 등 관리 강화

[광주=뉴시스] = 코로나19 검사.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최근 사흘 사이 광주·전남에서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연일 최다 기록을 경신하며 감염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다.

11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지난 10일 하루 동안 발생한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광주 176명(8915~9090번째 환자), 전남 88명(6787~6874번째 환자) 등 총 264명이다.

주말이었던 이 달 8일 204명(광주 92명·전남 112명), 9일 219명(광주 133명·전남 86명)에 이어 사흘 연속 일일 확진자 200명 선을 넘겼다.

지난해 1월24일 TCS국제학교 관련 집단 감염(112명 확진) 이후 이 달 8일 새롭게 쓰인 일일 최다 확진자 기록을 사흘 연속 갈아치우고 있다.

광주 지역의 경우, 전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는 ▲지역 기존 확진자 접촉 69명 ▲동구 모 의료기관 26명 ▲타 지역 (전남·전북·서울·경기·제주) 확진자 접촉 17명 ▲광산구 A초교 15명 ▲조사 중 15명 ▲광산구 제조업체 3곳 관련 9명 ▲동구 모 요양병원 8명 ▲광산구 유치원 5명 ▲남구 모 초교 4명 ▲서구 모 초교 3명 ▲광산구 B초교 3명 ▲서구 모 복지시설 1명 ▲해외유입 1명 등이다.

전날 동구 모 요양병원에서 확진자가 8명이 발생, 지난해 12월24일 첫 환자 발생 이후 누적 확진자가 77명으로 늘게 됐다. 발생 초기 11층 병동 전체를 동일 집단(코호트) 격리했으나, 인접 병동으로 번지면서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또 동구의 한 의료기관에서는 26명이 한꺼번에 감염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35명까지 늘었다.

초등학교와 유치원 관련 감염도 잇따랐다. 광산구 소재 초등학교 2곳과 유치원, 서·남구 소재 초등학교 2곳에서도 연쇄 감염자가 속출했다. 지역 내 확진자와 가족·지인 간 접촉을 통한 감염 사례도 69명 발생했다.

광산구 소재 제조업체 3곳에서는 산발적인 감염이 잇따르며 9명의 확진 사실이 새롭게 판명됐다.

전날 확진자 중 수도권 등 다른 지역 확진자와 감염 접점이 확인된 사례는 17명으로 집계됐다. 감염 경위를 알 수 없는 확진자도 15명 나왔다.

이 밖에도 해외입국자, 복지시설 관련 감염자 등이 전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시 방역 당국은 이날부터 오는 24일까지 2주 간을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해 요양병원·교육시설 등 감염 고위험 대상에 대한 진단 검사와 방역 관리를 강화한다.

[광주=뉴시스] = 코로나19 검사.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같은 날 하루 동안 전남은 14개 시·군에서 88명이 확진됐다. 지역 별 확진자 수는 목포 41명, 무안 11명, 나주 10명, 화순 7명, 순천 4명, 여수·해남 각 3명, 광양·고흥 각 2명, 함평·영광·장성·곡성·강진 각 1명 등이다.

목포에서는 모 사설 학원 원생을 통한 가족 감염, 의심증상자 검사, 확진자 직·간접 접촉 등 산발적 감염 영향으로 41명이 확진됐다. 나주에선 확진자 발생 이후 공동 격리 중인 소재 아동복지시설 내 전수 검사에서 2명이 추가 감염됐다.

대부분의 전남 신규 환자는 기존 지역 사회 내 확진자와의 일상적 접촉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시·도 방역 당국은 역학 조사를 통해 구체적인 감염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접촉자 추가 진단 검사 등을 통해 확산세 차단에 힘쓴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감염에 취약한 의료·교육·복지 시설에서 또 다시 연쇄감염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종사자 등은 외부인과 접촉을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 등 기본 방역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isdom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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