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피면 달 생각하고' 유승호, 생동감 넘치는 연기 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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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피면 달 생각하고' 유승호가 생동감 넘치는 '연기 변주'로 시청자들의 감정 이입을 이끌었다.
유승호는 10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꽃 피면 달 생각하고'(연출 황인혁 / 극본 김주희 / 제작 꽃피면달생각하고문화산업전문회사, 몬스터유니온, 피플스토리컴퍼니) 7회에서 연모하는 여인과 가문, 그리고 정도(正道) 사이에서 고민하는 남영의 '감정 소용돌이'를 탁월하게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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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피면 달 생각하고’ 유승호가 생동감 넘치는 ‘연기 변주’로 시청자들의 감정 이입을 이끌었다.
유승호는 10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꽃 피면 달 생각하고’(연출 황인혁 / 극본 김주희 / 제작 꽃피면달생각하고문화산업전문회사, 몬스터유니온, 피플스토리컴퍼니) 7회에서 연모하는 여인과 가문, 그리고 정도(正道) 사이에서 고민하는 남영의 ‘감정 소용돌이’를 탁월하게 표현했다.
앞서 항아리에서 송강산(박성현 분)의 시신을 발견한 남영(유승호 분)은 그가 소속된 광주 관아로 직행한 뒤, 정체를 알 수 없는 총소리를 듣고 대장간으로 향하게 됐다. 그곳에 있던 한양의 밀주꾼 심헌(문유강 분)은 위험을 감지하고 단도를 휘둘렀으나 남영은 누군가가 발사한 총 덕분에 위기를 모면했고, 화약 연기 사이로 복면에 가려진 로서(이혜리 분)의 눈을 발견해 혼란에 빠졌다.
또한 남영은 가문을 위해야 하는 자신의 숙명을 받아들이는 듯 병판 댁 한애진(강미나 분)의 ‘파혼’ 제안을 거절했다. 하지만 담담한 태도를 보이던 남영은 “재미없어”라는 그녀의 말에 발끈, “한양 여인들은 어떻게 다 안 되는 걸 하겠다고 난리인 것이야?”라고 진저리를 치는 아이 같은 ‘인간미’로 웃음보를 터트렸다.
그러나 남영은 로서를 궐로 들이겠다는 이표의 말에 당황한 듯 동공 지진을 일으켰다. 내내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던 유승호는 한순간에 불안정하게 흔들리는 시선으로 휘몰아치는 남영의 속마음을 생생하게 느껴지게 했다.
특히 유승호는 나랏일 앞에서는 빈틈없는 ‘감찰’ 모드로 돌변, 범접할 수 없는 카리스마를 발휘했다. 밀주업도 모자라 살인까지 불사하는 진범을 잡기 위해 재조사 상소를 올린 남영은 이표와 힘을 합쳐 옥에서 목빙고 운영 범인을 빼돌렸다. 남영은 그의 앞에 장부를 내려놓고 “누군가. 자네의 빚을 대신 갚아주고 거짓 자백을 시킨 이가”라며 흔들림 없는 어조로 추궁해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엔딩에서는 남영이 문을 열고 들어오는 누군가와 마주하는 모습이 그려졌고, 날카로운 눈빛으로 서늘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손진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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