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 보조금은 줄고 배터리값은 오르고

2022. 1. 1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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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성차, 친환경차로 배출 규제 돌파 글로벌 여러 완성차 기업들의 동시 다발적인 전기차 진출이 이어지면서 배터리 원자재 값 상승이 가파르게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 박재용 자동차평론가(공학박사)는 "소비자 관점에선 보조금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이 아니고 감소폭도 크지 않아 구매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제조사는 치솟는 배터리 원자재 값을 전기차에 반영하지 않을 수 없어 고민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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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성차, 친환경차로 배출 규제 돌파

 글로벌 여러 완성차 기업들의 동시 다발적인 전기차 진출이 이어지면서 배터리 원자재 값 상승이 가파르게 이어지고 있다. 

 11일 블룸버스 신에너지파이낸스에 따르면 최근 중국 내 리튬 가격은톤당 4,900만원 수준까지 치솟았다. 980만원 정도였던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무려 5배가 오른 셈이다. 리튬 뿐 아니라 코발트 가격도 오르는 중이다. 한국광물자원공사에 따르면 코발트 가격은 지난해 1월 톤당 3만7,900달러에서 이달 들어 7만 달러를 넘어섰다. 니켈도 전년 대비 15% 오르는 등 세계적인 전기차 수요가 배터리 소재 가격 상승을 부추기는 셈이다. 

 이런 이유로 리튬 부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리튬은 지난해 49만톤이 공급됐지만 올해는 수요가 64만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경우 리튬 공급이 부족해져 배터리 제조에 영향을 미치고 배터리가 없어 전기자 제조를 하지 못하는 기업이 생겨날 수 있는 셈이다. 최악의 경우 배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환경 패널티를 받을 수 있는 만큼 제조사마다 배터리 확보 전쟁이 치열하다.  

 무엇보다 배터리를 공급받지 못하면 완성차기업이 자동차를 만들 수 없어 재빨리 전동화에 나서려는 전략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나아가 일정 수량을 채우지 못하면 탄소 배출권 제도 하에 오히려 배출권을 돈 주고 사와야 한다. 따라서 최대한 PHEV 및 BEV를 판매해 탄소 중립을 이룬다는 목표를 내세우지만 어디까지나 배터리 공급이 충분해야 달성 가능한 일이다. 이런 상황에서 보조금도 줄어 자칫 수요 감소로 연결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도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박재용 자동차평론가(공학박사)는 "소비자 관점에선 보조금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이 아니고 감소폭도 크지 않아 구매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제조사는 치솟는 배터리 원자재 값을 전기차에 반영하지 않을 수 없어 고민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조금 축소와 원자재 가격 상승이 전기차 판매 가격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한다는 뜻이다. 

 한편, 정부는 올해 국내에 배터리 전기 승용차 16만5,000대를 포함해 모두 20만7,000대의 배터리 전기차에 보조금을 배정했다. 주행거리 및 충전 능력 등에 따라 대당 최대 700만원이 지급되며 자치단체도 비슷한 규모의 보조금을 마련했지만 지난해보다 보조금은 축소한 상황이다. 

 권용주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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