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연습하다 수상 소식 접한 오영수..이정재·이병헌 등 축하물결 [★NEWSing]

전형화 기자 2022. 1. 1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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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전형화 기자]
이정재가 SNS에 오영수의 골든글로브 수상을 축하하며 올린 사진
'깐부 할아버지' 오영수가 한국배우 최초로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하자 축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제 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10일 오전(한국시간) 개최된 가운데 오영수는 TV시리즈 부문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오영수는 '더 모닝쇼'의 빌리 크루덥, 마크 듀플라스, '석세션'의 키에란 컬킨, '테드 라소'의 브렛 골드스타인 등 쟁쟁한 후보들과 경쟁해 수상에 성공했다. 골든글로브는 "오영수는 메이저 시상식에 노미네이트 되는게 처음이며, 그의 첫 골든글로브를 품에 안았다"라고 설명했다.

비록 이날 시상식은 골든글로브를 주관하는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의 인종차별, 성차별적인 행태로 할리우드의 대대적인 보이콧 여파로 무관객에 중계도 없이 열렸지만 오영수의 수상은 남다른 의미를 전한다. 골든글로브는 아카데미 시상식, 미국배우조합시상식 등과 함께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시상식으로 꼽혀왔다.

한국 드라마(오징어게임)가 처음으로 세계적인 시상식에 노미네이트 되고, 한국의 노배우가 할리우드 배우들을 제치고 수상했기 때문이다. 골든글로브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등을 석권한 '기생충'에게는 외국어영화상만을 수여했으며, 지난해에는 아카데미 조연상을 수상한 윤여정을 아예 후보에도 올리지 않았을 만큼 백인 위주 시상식으로 할리우드에 군림해왔다. 그랬던 골든글로브가 변화를 위해 한국배우 오영수에게 트로피를 안긴 것이다. 한국 콘텐츠가 두터운 할리우드의 벽, 특히 인종차별의 벽을 넘어서도록 만들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오영수는 이날 수상 소식을 연극 연습을 하다가 접했다는 후문이다. 그는 지난 7일부터 서울 대학로 TOM 1관에서 공연하는 연극 '라스트 세션'에 출연하고 있다. 그는 1967년 극단 광장에 들어가서 연기를 시작한 뒤 '리어왕' '파우스트' '3월의 눈' 등 200여편의 연극에 출연했다. 영화 '동승' '봄여름가을 그리고 봄', 드라마 '선덕여왕' '무신' 등에 출연했지만 주로 스님 역의 조연을 맡았다. 그렇게 오랜 연기 활동 끝에 '오징어 게임'으로 꽃을 피운 셈이다. 그럼에도 그는 인기에 취하지 않았다.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이후 오영수는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 출연해 "붕 뜬 기분이고 지금은 조금 내 스스로를 정리하면서 자제심을 가지고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그는 깐부치킨 프랜차이즈 모델 제의를 받았지만, 작품의 의미를 훼손한다는 이유로 고사하기도 했다.

오영수는 수상 이후 넷플릭스를 통해 "수상 소식을 듣고 생애 처음으로 내가 나에게 '괜찮은 놈이야'라고 말했다. 이제 '세계 속의 우리'가 아니고, '우리 속의 세계'"라며 "우리 문화의 향기를 안고, 가족에 대한 사랑을 가슴 깊이 안고, 세계의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오영수의 수상 소식을 접하자 함께 한 동료들은 앞다퉈 축하를 전했다. 이정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영수와 함께 한 '오징어 게임'의 사진을 올리며 "일남 선생님, 축하드립니다. 선생님과 함께 했던 장면들 모두가 영광이였습니다. 선생님의 깐부로 부터"라고 축하를 건넸다.
오영수와 '오징어게임' 황동혁 감독. 이병헌이 오영수의 골든글로브 수상을 축하하며 SNS에 올린 사진
'오징어 게임'에 깜짝 출연한 이병헌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This is the Frontman speaking, 'Bravo!'"라는 글과 함께 오영수와 황동혁 감독이 함께 촬영 중인 모습을 게재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축하 인사를 건넸다. 문 대통령은 10일 공식 트위터에 "오영수 님의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 수상을 국민과 함께 축하한다. 반세기 넘는 연기 외길 여정이 결국 나라와 문화를 뛰어넘어 세계 무대에서 큰 감동과 여운을 만들어냈다. '깐부 할아버지' 오영수 배우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라고 밝혔다.

전형화 기자 aoi@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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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화 기자 aoi@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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