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이끌 4학년 핵심 조승원, "나만의 생존법, 허웅 선배님처럼" [오!쎈 인터뷰]

홍지수 2022. 1. 1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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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가드 조승원. / 조승원 제공

[OSEN=홍지수 기자] “나만의 생존법, 원주 DB 허웅 선배님 같은 슛과 드리블 좋은 가드가 되어보자.”

대학농구 선수 중 프로농구(KBL) 스타 가드 중 한 명인 허웅(29)처럼 되기를 꿈꾸는 선수가 있다. 이제 경희대 4학년이 된 조승원(23)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해 4월 열린 2021 KUSF 대학농구 U-리그 1차대회에서 경희대는 예선 탈락을 당했다. 4월 30일 고려대학교에 78-91로 졌다. 이후 6월에 열린 2021 KUSF 대학농구 U-리그 3차대회에서는 플레이오프 6강까지 올라갔지만 중앙대학교에 80-91로 패했다.

지난 9월 4일 열린 2021 KUSF 대학농구 U-리그 왕중왕전에서는 건국대학교를 86-74로 꺾고 플레이오프 4강에 올라갔지만 한양대학교에 94-113으로 패하면서 대회 일정이 끝났다.

이 기간 조승원은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다. 가장 높은 자리에는 올라가지 못했지만 자신이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라고 여겼다.

조승원은 1차 대회에서 모두 11분 31초 뛰었다. 모두 7득점(평균 2득점)이 전부였고 2점슛 성공률은 66.7%에 그쳤다. 3점슛 성공률은 100%였지만, 1개뿐인 기록이었다. 일단 기회 자체가 많지 않았다. 하지만 이후 자신의 기량을 뽐낼 시간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조승원은 3차 대회에서 모두 51분 28초를 뛰면서 24득점(평균 12득점), 2점슛 성공률 55.6%, 3점슛 성공률 80%(5개 중 4개 성공)를 기록했다. 평균 5개 리바운드와 0.5개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또 2개 스틸과 1블록이 있다. 속공도 2개가 있었다.

“내가 보여줄 수 있는 것들을 많이 보여주지 못했다”고 아쉬워했지만, 조승원은 3학년 동안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줬고 4학년 주축이 될 기반을 마련했다. 프로야구 SSG 랜더스 조웅천 투수 코치의 아들인 그는 운동 선수 집안의 남다른 승부욕, 근성, 운동 신경을 갖추고 있다.

조웅천 코치가 프로야구 무대에서 레전드가 된 것처럼, 조승원도 대학을 졸업하고 프로농구 무대를 밟게 된다면 스타가 될 자질이 충분하다는 평가가 따르기도 했다. 프로 무대를 꿈꾸고, 마지막 대학 시절을 맞이하게 된 조승원. 4학년이 된 그는 그간 해온 농구를 바탕으로 한층 성숙한 농구를 보여주고자 한다. 다음은 조승원과 일문일답.

경희대 4학년 가드 조승원. / 조승원 제공

- 2022년 새로운 준비 잘 되어가는가.

3월이면 새로운 시즌에 들어간다. 몸을 잘 만들고 있다.

- 지난 9월 대회에서는 한층 성장한 플레이를 보여줬다.

내 생각에는 지난 대학 3년 동안 내 능력을 반도 보여주지 못했다. 아직 큰 선수는 아니다. 그래도 지난해에는 4학년을 앞두고 경기 많이 뛰면서 좋은 경험을 했다. 내가 느낀 것 열심히 준비 중이다. 기대해도 좋다.

- 주위에서 기대치가 큰 듯하다.

내 자신 스스로도 기대가 된다. 2022년에는 부상만 조심하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한다.

- 4학년, 어떤 플레이를 보여줄 것인가.

내 포지션은 가드다. 공격적인 성향이 강한 가드라고 보시면 될 듯하다. 가드이기 때문에 팀을 조욜해야하는 임무도 있지만 공격을 풀어줄 수 있는 노릇도 해야한다.

- 지난 9월 3차 대회에서 슛이 많이 좋아진 듯하다.

일단은 찬스가 나면 넣으려고 한다. 아쉬운 점은 슛 시도가 솔직히 많지는 않았다. 그래도 그 안에서 성공시킬 수 있도록 노력한다. 이제 4학년이 되어 공격이 늘어날 것이다. 성공률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일단 지금까지는 묵묵히 하려고 했다. 득점도 중요하지만 수비를 열심히 해야 팀 승리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수비에 더 신경을 썼다.

그런데 코치님, 감독님이 ‘수비적인 면을 그간 보여줬으나 이제 공격적으로 팀을 이끌어가야 한다’고 하셨다. 그래서 공격적인 면에 신경을 쓰려고 한다.

- 프로 무대를 꿈꾸는 시기도 다가온다.

농구를 처음 시작했을 때를 되돌아보면 농구 인기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 방송에서 농구인 선배들의 활약에 농구 종목도 덩달아 사랑받고 있는 듯하다. 그래서 좀 더 책임감을 갖고 해야할 듯하다.

- 그렇다면 자신을 어떤 선수라고 보여주고 싶은가.

원주DB 허웅 선배님이 롤모델이다. 내가 프로 무대에 가기 위해, 또 살아남으려면 어떻게 농구를 해야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 방법은 허웅 선배님 플레이를 기억하고자 한다. 슛과 드리블 돌파가 워낙 좋은 선배님이다. 공격적인 성향도 강하다.

- 4학년 동안 보완해야 할 점은.

아직 코트 안에서 여유가 부족하다. 그리고 힘도 길러야 한다. 프로 무대를 준비한다면 웨이트를 통해 밀리지 않을 힘이 있어야 한다. 스피드는 자신있다. 하지만 프로 무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몸을 잘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슛 연마다. 슛이 좋으면 상대 수비수들이 애를 먹는다. 슛을 막으려고 하면 깊게 붙어야 하는데, 그러면서 다른 공격, 돌파 등으로 수비수를 따돌리기 쉬워진다. 그래서 슛이 좋아야 한다. 4학년이 된 2022년, 열심히 뛰겠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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