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은돔벨레, 더 이상 토트넘에서 출전 못 할 거야"

하근수 기자 2022. 1. 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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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귀 은돔벨레가 이른바 '산책 교체'로 뭇매를 맞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 소속 크리스 서튼은 "은돔벨레의 행동은 그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팀이 지고 있을 때 천천히 볼넷을 날릴 이유는 없다. 이제 그가 토트넘에서 미래를 보긴 어렵다"라고 전했다.

토트넘 훗스퍼 클럽 레코드 주인공 은돔벨레는 점점 몰락의 길을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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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탕귀 은돔벨레가 이른바 '산책 교체'로 뭇매를 맞고 있다. 팬들은 물론 현지 매체들까지 비판에 가세했다.

토트넘 훗스퍼는 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64강)에서 모어컴비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토트넘은 4라운드(32강)에 진출하면서 브라이튼과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이날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해리 케인, 루카스 모우라,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등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하면서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상대가 3부 리그 소속인 데다가 홈에서 치르는 경기인 만큼 비주전 자원들로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경기는 예상 밖의 전개로 흘러갔다. 최전방 마무리 지역에서 답답함이 계속됐고 설상가상 전반 33분 선제 실점을 허용하기에 이르렀다. 후반전에도 비슷한 양상이 계속되자 콘테 감독은 은돔벨레, 델리 알리, 브리안 힐을 대신해 케인, 모우라, 올리버 스킵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사건은 이때 발생했다. 교체 아웃 지시를 받은 은돔벨레가 팀이 지고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느긋하게 걸어 나온 것이었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토트넘 팬들은 그 자리에서 야유를 퍼부었고 팀 동료들조차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결과적으로 토트넘은 역전승을 거뒀지만 야유는 멈추지 않았다. 콘테 감독 역시 "이런 상황은 늘 축구에서 있을 수 있다. 비판을 뒤집기 위해선 잘해야 한다. 이기든 지든 팬들이 행복하길 바라는 것은 옳지 않다. 다음에 더 잘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며 은돔벨레를 감쌌지만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영국 현지 매체들도 비프로적인 은돔벨레를 손가락질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 소속 크리스 서튼은 "은돔벨레의 행동은 그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팀이 지고 있을 때 천천히 볼넷을 날릴 이유는 없다. 이제 그가 토트넘에서 미래를 보긴 어렵다"라고 전했다.

롭 그린 또한 "터벅터벅 걸어가나 것은 큰 실수다. 콘테 감독은 결단을 내릴 것이며 다시는 경기에 출전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수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토트넘 훗스퍼 클럽 레코드 주인공 은돔벨레는 점점 몰락의 길을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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