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백 기대주 이태석, 아버지 이을용처럼 황선홍 감독에 특급 어시스트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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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처럼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의 왼쪽 사이드백 이태석(20·FC서울)은 10일 제주 서귀포에서 시작한 동계훈련을 앞두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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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의 왼쪽 사이드백 이태석(20·FC서울)은 10일 제주 서귀포에서 시작한 동계훈련을 앞두고 각오를 다졌다.
이태석은 2002 한일월드컵 4강 주역인 이을용 전 제주 유나이티드 코치의 아들이다. 아버지처럼 왼발잡이에 사이드백인 것도 똑같다. 황선홍 U-23 대표팀 감독은 “세월이 참 빠르다”라며 웃은 후 “아주 눈여겨 보고 았다.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확정적인 것은 없지만 앞으로 만들어가고 잘 해간다면 완쪽 풀백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이태석의 잠재력을 칭찬했다.
“제가 아버지보다는 잘생겼다. 콧대가 더 높고 이목구비도 뚜렷하다”라며 외모에 자신감을 드러낸 이태석은 “주변에서 뛰는 폼이나 플레이 성향이 닮았다는 이야기를 한다. 저도 아버지 경기를 보면 그런 생각이 든다. 아버지처럼 경기장 안에서 희생하고 투지를 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아버지보다 실력이 낫지는 않다”라며 실력 면에서는 아버지를 아직 따라가지 못한다고 했다.
20년 전 월드컵에서 이을용은 폴란드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서 황 감독의 골을 돕는 결정적인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왼쪽에서 절묘한 크로스를 올렸고 황 감독이 왼발 발리슛으로 득점에 성공한 장면은 전 국민의 뇌리에 깊이 남아 있다. 이태석은 “아버지께서 실력을 잘 보여줘 감독님 눈에 들어야 한다고 조언해주셨다”라면서 “저도 아버지가 감독님을 도와드린 것처럼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명단에서 살아남아 아시안게임 3연패를 위해 노력하겠다”라며 부자(父子)가 나란히 황 감독에게 확실한 도우미가 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태석은 현대 축구에서 찾기 드문 왼발잡이 사이드백이다. 활동량이 많아 공수 전체에 기여하는 스타일이고 지난해에는 경기를 거듭할수록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안익수 감독이 부임한 후에는 사이드에서 중앙으로 이동해 공격의 시발점 구실을 하는 능력을 선보였다. 이태석은 “체력적으로 자신 있다. 공격 쪽에서는 세밀한 플레이를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왼발로 결정적인 크로스를 올려 공격수들에게 도움을 줄 수도 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이태석은 “제가 느끼기엔 아직 많이 부족하다. 앞으로 성장할 시간이 많긴 하지만 제가 스스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본다. 지난해에는 프로에 처음 들어와서 템포를 따라가면서 할 수 있는 장점들을 발휘했다. 더 열심히 해야 한다”라고 자신을 채찍질 했다.
이태석은 소속팀 서울 훈련 대신 U-23 대표팀에 합류했다. 안익수 감독의 지휘 아래 서울의 1차 훈련은 힘들기로 소문이 났다. 이태석은 “형들이 안익수호 탈출한 것을 축하한다고 하는데 저도 아직 모든 걸 보여드린 게 아니다. 팀에서도 경쟁해야 한다. 훈련을 함께하지 못해 아쉽지만 일단 U-23 대표팀에 포커스를 더 맞추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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