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밥상머리에 오르자'..대전·충남 지방선거 출마 선언 러시

최일 기자 2022. 1. 11. 08: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는 6월 1일 치러질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들이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설 연휴(1월 29일~2월 2일)를 앞두고 대전·충남에서도 출마 선언이 러시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다분히 설 밥상머리 민심을 염두에 둔 행보로 풀이된다.

지방 정가 한 관계자는 "설을 앞두고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들의 출마 선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설 밥상머리 민심이 중요한 만큼 이를 의식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광역·기초단체장 후보군 설 민심 의식해 속속 출사표 던져
현직 사퇴 후 선거전 돌입, 출판기념회 개최 등 행보 분주
©News1 오대일 기자

(대전=뉴스1) 최일 기자 = 오는 6월 1일 치러질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들이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설 연휴(1월 29일~2월 2일)를 앞두고 대전·충남에서도 출마 선언이 러시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다분히 설 밥상머리 민심을 염두에 둔 행보로 풀이된다.

지난해 12월 7일 대전시장 출마를 공식화한 더불어민주당 장종태 서구청장은 오는 15일 0시를 기해 구청장직을 내려놓고 사실상 민선 8기 시장직을 차지하기 위한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당 안팎의 거센 도전을 방어해야 할 허태정 대전시장은 17일 오전 11시 신년 기자회견에서 5개월여 남은 민선 7기의 원활한 마무리와 함께 지역 핵심과제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시정의 연속성을 강조하며 재선 의지를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소속으로 천안시장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이재관 전 행정안전부 소청심사위원장은 22일 오후 2시 모교인 천안중앙고 강당에서 ‘다시 처음으로’ 출판기념회를 개최, 정치인으로의 변신을 선포한다.

같은 당 황천순 천안시의회 의장(3선)은 10일 천안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황 의장은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12년간 의정활동을 했지만 한계를 절감했다”며 시장에 도전하는 이유로 진정한 자치분권 구현을 내세웠다.

국민의힘 정용기 전 국회의원(대덕구 당협위원장), 정상철 전 충남대 총장은 12일 나란히 대전시장 선거 출마(정 전 의원은 오전 10시 30분, 정 전 총장은 오후 2시 시의회 브리핑룸)를 선언한다.

이들은 이장우 전 국회의원(동구 당협위원장), 장동혁 유성갑 당협위원장, 박성효 전 시장 등과 당내 시장 후보 자리를 놓고 치열한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 8일 싱크탱크인 대전·세종·충청미래전략위원회를 출범시킨 이 전 의원은 오는 23일 오후 3시 서구 탄방동 더오페라웨딩컨벤션에서 ‘일류도시 대전 미래전략’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차기 시장 후보 5인에게 제20대 대선 대전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 직함을 ‘공평하게’ 부여해 눈길을 끈다.

국민의힘 김경석 서구의회 부의장은 11일 오전 10시 30분, 최충규 대덕구 당협 상임부위원장은 19일 오전 10시 30분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각각 서구청장, 대덕구청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다.

공교롭게도 설날인 2월 1일은 지방선거 D-120일로 공직선거법상 시·도지사 및 교육감 예비후보 등록 개시일이라는 상징성을 띠며, 설 민심을 타깃으로 자신의 인지도를 높이려는 지역 정치인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지방선거에 앞서 ‘정권 연장이냐, 정권 교체냐’라는 절체절명의 과업이 걸린 대통령 선거(3월 9일)가 치러지는 만큼 대선 승리를 우선하는 선당후사(先黨後私)의 자세를 취하면서 각자도생(各自圖生)에 사활을 걸고 당내 경쟁자들과 첨예한 기싸움을 벌이는 것이 양대 선거를 앞둔 2022년 벽두 정치권의 모습이다.

지방 정가 한 관계자는 "설을 앞두고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들의 출마 선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설 밥상머리 민심이 중요한 만큼 이를 의식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choil@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