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육류 섭취 자제"..독일 반도핑기구, 베이징 올림픽 참가자에 권고

조홍민 선임기자 2022. 1. 11.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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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게티이미지코리아


독일 국립 반도핑기구(NADA)는 다음달 열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참가 선수들에 대해 도핑 규칙에 저촉할 우려가 있다며 중국산 육류 섭취를 하지 말도록 권고했다고 AFP 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ADA는 이날 뉴스레터를 통해 “돼지나 소를 살찌우게 하기 위해 사용되는 스테로이드의 일종인 클렌부테롤을 베이징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가 섭취할 위험성이 있다”고 우려하면서 “육류의 소비는 가능한 피해야 하며 대체 식단을 영양사와 상담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중국산 육류에 클렌부테롤이 혼입되어 있을 가능성은 반도핑기관에 의해 이전부터 지적돼 왔다.

클렌부테롤은 천식 치료에 쓰는 기관지 확장제로 경기기간 중, 경기기간 외 모두 금지되는 ‘상시금지약물’로 분류돼 있다. 기초대사량을 증가시켜 체내 지방을 분해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장 촉진을 위해 가축에 불법적으로 클렌부테롤을 투여하기도 하는데, 클렌부테롤에 오염된 가축을 먹은 일부 선수들이 도핑 검사에서 적발돼 문제가 된 경우도 있었다.

스페인의 사이클 영웅 알베르토 콘타도르는 약물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2010년 투르 드 프랑스와 2011년 지로 디탈리아 우승 타이틀을 박탈당하기도 했다. 콘타도르 본인은 스페인에서 먹은 스테이크를 먹고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중국 유도 대표 퉁원은 도핑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자 “중국에서 돼지고기를 많이 먹었기 때문”이라고 항변하기도 했다.

조홍민 선임기자 dury12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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