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법원 판결 나자마자 호주오픈 코트 달려가 '찰칵'

김기중 2022. 1. 11.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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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남자 단식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소송에서 승소해 '자유의 몸'이 되자 곧장 호주오픈이 열리는 경기장으로 달려갔다.

조코비치는 10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개최 장소인 멜버른 파크에서 찍은 사진을 올리며 "나의 비자 취소를 무효화한 법원 판결에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코비치는 호주오픈에서 무려 9번이나 단식 우승을 차지했고,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는 3연패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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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가 호주 입국 허가 판결 직후 호주오픈이 열리는 코트로 달려가 코치진과 사진을 찍었다. 조코비치 트위터 캡처.

테니스 남자 단식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소송에서 승소해 '자유의 몸'이 되자 곧장 호주오픈이 열리는 경기장으로 달려갔다.

조코비치는 10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개최 장소인 멜버른 파크에서 찍은 사진을 올리며 "나의 비자 취소를 무효화한 법원 판결에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조코비치는 “지금까지 일어난 모든 일에도 불구하고 나는 여기 남아 경쟁하고 싶다"면서 "나는 팬들 앞에서 가장 중요한 대회를 치르기 위해 이곳에 날아왔다"고 밝혔다.

지난 5일(한국시간) 호주오픈 출전을 위해 호주에 도착한 조코비치는 호주 정부가 입국을 거부하면서 발이 묶였다. 조코비치측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됐기 때문에 백신 면제 사유에 해당한다"면서 입국 비자가 유효하다고 주장했고, 결국 법정 싸움으로까지 이어졌다.

이후 호주 연방순회·가정법원이 입국 비자를 취소한 호주 정부의 결정을 취소해 달라는 조코비치의 청구를 받아들이면서 조코비치는 호주에 입국할 수 있었다.

하지만 아직 조코비치의 호주 오픈 출전이 보장된 건 아니다. 호주 이민국 장관이 직권으로 조코비치의 비자를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기 때문이다. BBC에 따르면 호주 이민국 대변인은 "조코비치의 비자 취소 결정 여부를 고려 중"이라면서 "조만간 이에 대한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코비치는 호주오픈에서 무려 9번이나 단식 우승을 차지했고,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는 3연패를 달성했다. 메이저대회에서 20차례 우승한 조코비치는 라파엘 나달(스페인·6위), 로저 페더러(스위스·16위)와 함께 메이저대회 남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 중이다.

김기중 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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