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긴축 파장, 아직 글로벌 전방위로 확산하지 않아"

유준하 2022. 1. 11.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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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트리플 긴축 리스크 가시화로 글로벌 금융시장 내 긴장감이 팽배해지고 있는 가운데 아직은 글로벌 전방위로 확산하지 않았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온다.

11일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국제통화기금(IMF)도 미 연준의 조기 긴축 리스크가 이머징 금융시장의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우려하고 있지만 트리플 긴축 리스크에 대한 우려와 달리 글로벌 금융시장으로의 파장, 전염효과는 아직 제한적"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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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 보고서
"달러화 강세 제한적"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트리플 긴축 리스크 가시화로 글로벌 금융시장 내 긴장감이 팽배해지고 있는 가운데 아직은 글로벌 전방위로 확산하지 않았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온다.

11일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국제통화기금(IMF)도 미 연준의 조기 긴축 리스크가 이머징 금융시장의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우려하고 있지만 트리플 긴축 리스크에 대한 우려와 달리 글로벌 금융시장으로의 파장, 전염효과는 아직 제한적”이라고 짚었다.

미국 국채 금리 급등으로 인해 미국 주식시장, 특히 나스닥 지수가 연초 대비 큰 낙폭을 기록하고 있지만 주요국 증시 상황은 차별화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박 연구원은 “연초 이후 주요국 증시 등락을 보면 나스닥이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 중이며 그 다음으로 브라질, 한국 및 중국 증시가 큰 낙폭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인도 증시는 올해 들어서도 3.7%의 상승폭을 기록하며 긴축 리스크를 무색하게 했다.

그는 “지난해 가장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홍콩 H지수 역시 올해 들어 1.6%의 상승폭을 기록 중이며 이밖에 유로, 영국 및 호주 그리고 대만 증시의 경우 보합권에서 등락 중”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미 연준의 트리플 긴축 리스크가 시간이 흘러갈수록 반영될 여지도 있지만 우려와 달리 파장이 제한적인 이유로 제한적 달러화 강세 흐름을 들 수 있다”면서 “미국 경제의 강한 흐름에도 불구하고 미국내 오미크론발 코로나19 확산세, 기대치를 하회한 12월 미 일자리 수 및 부진했던 노동시장 참가율 등이 달러화 강세를 제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미 연준의 긴축 기조 전환에 대비한 각국 이머징 중앙은행들의 선제적은 정책금리 인상 역시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박 연구원은 “이는 미 연준의 긴축 강화에도 이머징 금융시장이 안정을 유지할 수 있는 중요한 토대가 되는 동시에 달러화 강세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 중”이라고 덧붙였다.

유준하 (xylit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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