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작년 한 해 코로나19 확진자 1명도 없었다"

장용석 기자 2022. 1. 11.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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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당국이 작년 한 해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주민이 1명도 나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세계보건기구(WHO) 남·동아시아 사무소의 2021년 52주차(2022년 1월7일자) 코로나19 주간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보건성은 2021년 12월24일~30일 실시한 주민 대상 코로나18 진단검사에서도 확진자는 '0명'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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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에 '지난달 30일까지 0명' 보고.. 누적검사자 5만 넘어서
(WHO 남·동아시아 사무소 2021년 52주차 코로나19 주간 상황 보고서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북한 당국이 작년 한 해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주민이 1명도 나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세계보건기구(WHO) 남·동아시아 사무소의 2021년 52주차(2022년 1월7일자) 코로나19 주간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보건성은 2021년 12월24일~30일 실시한 주민 대상 코로나18 진단검사에서도 확진자는 '0명'이었다고 밝혔다.

WHO 남·동아시아 사무소는 작년 11월부턴 관할 국가들의 코로나19 현황에 대한 '상세' 보고서는 격주 단위로 발표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보고서엔 지난달 30일까지 진단검사를 받은 북한 주민 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기존 보고서상의 주간 검사자 추이를 감안할 때 지난달 30일까지 1주일 간 700여명에 대한 검사가 이뤄졌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북한 당국은 지난달 23일까지 주민 총 4만9941명을 상대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했다고 보고했다. 따라서 작년 말 기준 누적검사자 수는 5만명을 넘어섰을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 당국은 주민 대상 코로나19 진단검사(RT-PCR)를 열흘 간격으로 2차례 실시한다고 WHO에 보고하고 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 함경북도 회령시 고려약공장 소독작업.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북한 당국은 중국발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던 2020년 1월 말 '비상방역'에 돌입해 북중 접경지를 통한 주민 왕래와 외국인 입국을 차단하고, 중국·러시아를 오가는 항공편 및 국제열차 운행을 원칙적으로 중단했다.

이후 북한에선 외국 공관 및 국제기구 직원들의 본국행이 잇따랐고, 평양에 상주하던 WHO 직원들도 다른 국제기구 직원들과 함께 모두 귀국했다.

따라서 북한이 WHO에 보고하는 코로나19 현황을 객관적으로 검증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많다.

북한은 작년까지 코로나19 백신 국제 공동구매 프로젝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영국 아스트라제네카(AZ) 개발 백신 682만여회분을 포함해 총 812만여회분의 백신을 배정받았으나 실제 공급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자에서 "올해에도 국가사업의 제1순위로 놓고 강력히 전개해야 할 최중대사는 비상방역사업"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특히 "지금까지 비상방역장벽을 든든히 쌓은 데 토대해 통제위주 방역으로부터 발전된 선진적 방역, 인민적 방역으로 이행해야 한다"고 전해 그간 '봉쇄' 위주로 진행해온 코로나19 방역대책의 변화를 예고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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