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골이 오싹' 올드 트래포드에 등장한 '칸토나+킨+롭슨' 대형 통천

하근수 기자 2022. 1. 11.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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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만 해도 등골이 오싹해지는 현수막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이 최근 흔들리고 있는 선수단을 향해 특별한 메시지를 보냈다.

선수단 내에선 이른바 '파벌론'까지 대두되면서 불화설까지 돌고 있다.

팬들은 조금씩 균열이 발생하고 있는 선수단에게 집중하라는 의미의 메시지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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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보기만 해도 등골이 오싹해지는 현수막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이 최근 흔들리고 있는 선수단을 향해 특별한 메시지를 보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1일 오전 4시 55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64강)에서 아스톤 빌라를 1-0으로 격파했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다음 라운드에 진출해 32강에 올랐다.

승리가 절실했다. 맨유는 지난 4일 새해 첫 경기에서 울버햄튼을 상대로 무기력하게 패배하며 무릎을 꿇었다. 선수단 내에선 이른바 '파벌론'까지 대두되면서 불화설까지 돌고 있다. 세간에 떠도는 우려를 종식시키기 위해, 나아가 분위기 반전을 이루기 위해선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맨유는 4-2-2-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는 에딘손 카바니와 메이슨 그린우드가 포진했다. 2선에는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마커스 래쉬포드가 뒤를 받쳤다. 3선에는 프레드와 스콧 맥토미니가 투입됐으며 4백은 루크 쇼, 라파엘 바란, 빅토르 린델로프, 디오고 달롯이 메웠다. 골문은 다비드 데 헤아가 지켰다.

킥오프를 앞두고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등장했다. 이때 맨유 서포터즈석에서 대형 통천이 펼쳐졌다. 클럽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에릭 칸토나, 로이 킨, 브라이언 롭슨의 얼굴과 함께 'STANDARDS(기준)'이라는 단어가 새겨져 있었다. 팬들은 조금씩 균열이 발생하고 있는 선수단에게 집중하라는 의미의 메시지를 던졌다.

팬들의 바람이 닿았던 것일까. 맨유는 이른 시간 스콧 맥토미니의 값진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공세를 퍼붓는 빌라를 상대로 주춤하긴 했지만 끝까지 실점을 허용하지 않은채 골문을 지켰다. 랄프 랑닉 감독 역시 계속해서 고수하던 4-2-2-2 포메이션에 변화를 가하며 대응했다. 

결국 맨유는 후반기 도약을 노리는 중요한 길목에서 값진 결실을 맺었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4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오는 16일 새벽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에선 다시 한번 빌라를 만나 맞대결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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